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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진중권, 라임·옵티 사태에 "양쪽에서 여당 정치인 동원…이게 바로 본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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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현지B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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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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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라임·옵티머스 펀드 비리 사건을 두고 "양쪽(이혁진 전 옵티머스 대표와 김재현 옵티머스 대표)에서 서로 힘있는 여당 정치인들을 동원했다. 이게 사태의 본질"이라고 말했다.

진 전 교수는 28일 페이스북에 '옵티머스 뺏긴 이혁진의 이 민원, 옵티머스 수사 출발점 됐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공유하며 이같이 말했다.

기사에 따르면 이 전 대표는 2018년 3월 문재인 대통령의 순방지인 베트남으로 출국해 당시 대통령을 수행한 유영민 전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부) 장관을 접촉해 과기부 산하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전파진흥원)에 대한 감사를 부탁했다.

유 전 장관은 해당 언론사와의 통화에서 "당시 이혁진이 '전파진흥원이 옵티머스에 속아서 투자를 잘못했으니 감사를 해달라'고 하기에 수행비서에게 지시했고 이후 감사가 진행된 게 전부"라고 밝혔다. 그러나 현직 장관이었던 사람이 처음 보는 사람의 민원을 바로 수용했다는 점을 두고 청탁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진 전 교수는 "문재인 대선 캠프 특보 출신인 이혁진이 아마도 여당 586세력을 통해 유영민 전 장관에게 청탁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이어 "그러다 막상 감사가 시작되자 김재현 측에서도 역시 민주당과 정부 관계자들을 내세워 이를 덮으려는 과정에서 사건이 터진 것"이라고 봤다.

한편 이 전 대표는 비슷한 시기 금융감독원 등에도 전파진흥원 자금을 옵티머스 측이 불법으로 운영했다는 내용을 제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현지B 기자 localb12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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