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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유명희, WTO 사무총장 선호도 조사에서 경쟁자에 밀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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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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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선거 최종 라운드에 진출한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16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제네바 주재 각국 대사들을 초청해 개최한 리셉션에서 발언하고 있다. 제네바|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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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선호도 조사에서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을 제치고 경쟁자인 나이지리아의 응고지 오콘조이웨알라 후보가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오콘조이웨알라 후보는 유럽연합(EU) 등의 지지를 받으며 선호도 조사에서 이기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나이지리아 일간지 뱅가드는 “회원국 164개국 중 104개국이 오콘조이웨알라 후보를 지지했다”고 보도했다. 오콘조이웨알라 후보가 WTO 사무총장에 선출되면 25년 만에 첫 여성이자 아프리카계 수장이 선출되는 것이다. 오콘조이웨알라 후보는 나이지리아 재무·외무장관을 지냈고 세계은행에서 일했다. WTO가 주도하는 세계백신공유프로젝트 가비(GAVI)의 이사를 맡고 있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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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O 사무총장 선거에서 EU회원국들의 지지를 받고 있는 나이지리아의 응고지 오콘조이웨알라 후보. /응고지 오콘조이웨알라 트위터


WTO는 지난 19일부터 27일까지 164개 회원국을 상대로 유 본부장과 오콘조이웨알라 후보에 대한 최종 선호도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EU 회원국들은 전날 오콘조이웨알라 후보를 지지키로 합의했다고 AFP 통신 등 외신이 보도한 바 있다.

EU 27개 회원국 중 7개 나라가 한국 후보를 지지하자고 했으나, 다른 나라들이 나이지리아 후보를 지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과거 아프리카를 식민지로 수탈한 역사가 있고, 현재 여러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중인 유럽으로서는 이번 선거에서 아프리카의 유일 후보를 지원하는 것이 “아프리카에 상호 신뢰의 분명한 신호를 보내는 것”이라는 논리를 편 것으로 알려졌다. EU 회원국은 27개국이지만, 비회원국인 유럽국가를 다 합치면 39개국이다.

미국은 유 후보를 지지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이후 WTO 탈퇴를 선언해 영향력이 적다. 중국과 일본은 나이지리아 후보를 지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나이지리가 속한 아프리카는 44개국이 WTO 회원국이라 오콘조이웨알라 후보가 유리한 상황이었다.

WTO 사무총장 선출 시한은 11월 7일이며, 데이비드 워커 WTO 총회 의장은 회원국들의 합의를 통한 사무총장 선출을 시도하고 있다. WTO 사무총장은 총 164개 회원국이 한표씩 행사하되, 가능성이 낮은 후보를 순차적으로 탈락시킨 뒤 합의(컨센서스)를 도출하는 방식으로 선출한다.

이윤정 기자 yyj@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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