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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대구 가창댐 수중탐사 잠수사 실종…수중 관로에 빨려들어간듯(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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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28일 오전 11시1분쯤 대구 달성 가창댐에서 잠수사 2명이 수심 30~40m의 물에 들어갔다 사고를 당했다. 1명은 구조됐으나 1명은 실종돼 소방당국과 경찰이 수색 작업을 하고 있다. (대구소방본부 제공) 2020.10.28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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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대구 달성군 가창댐에서 28일 잠수사 2명이 수중탐사를 위해 수심 30~40m의 물에 들어갔다 사고를 당했다.

이 사고로 1명이 실종돼 소방당국과 경찰이 수색작업을 벌였으나 날이 저물어 수색을 중단했다. 1명은 구조됐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1분쯤 달성군 가창면 가창댐에서 민간 수중탐사업체 소속 잠수사 2명이 물에 들어갔다 원인이 파악되지 않은 사고를 당해 실종됐다.

당시 보트 운용사 1명과 잠수사 2명이 팀을 이뤄 댐의 안전진단을 위해 수중 탐사 중이었다. 보트를 운전하는 1명은 물에 들어가지 않았다.

잠수사 1명은 의식이 있는 상태로 수면으로 올라와 119에 구조됐지만, 45세 남성 A씨는 실종됐다.

소방당국과 경찰은 70여명을 동원해 A씨 수색에 나섰지만 찾지 못하고 오후 5시가 넘자 날이 저물어 수색을 중단했다.

경찰 한 관계자는 "수중에 설치된 물을 빨아당기는 관로(취수구) 같은 곳에 A씨가 빨려들어간 것 같다"며 "구조자와 가창댐 관리감독 기관 등을 상대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방당국과 경찰은 29일 날이 밝는대로 수색을 재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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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달성군 가창댐에서 28일 잠수사 2명이 수중탐사를 위해 수심 30~40m의 물에 들어갔다 사고를 당했다. 이 사고로 1명은 구조됐지만 1명은 실종 상태다. 사진은 실종자 수색 모습. (대구소방본부 제공) 2020.10.28 ©뉴스1/남승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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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가창댐에는 수심에 따라 여러 개의 취수구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곳을 통해 유입된 물은 가창정수장으로 공급된다.

이날 사고로 대구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오후 5시쯤 가창정수장 취수를 중단하고 고산정수장으로 수돗물 공급체계를 전환했다.
pdnam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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