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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KIA 터커 생애 첫 끝내기, 실책에 울다 웃고 KT 발목 '덥썩'[SS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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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KIA 타이거즈 터커가 27일 광주 kt 전에서 타격하고있다.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광주=스포츠서울 장강훈기자] KIA가 갈 길바쁜 KT의 발목을 잡았다. 프레스턴 터커가 생애 첫 끝내기 안타로 연장 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KIA는 28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T와 정규시즌 홈경기에서 연장 10회말 1사 만루에서 터커가 때려낸 중전 적시타로 4-3 승리를 따냈다. 1회초 KT 황재균에게 선제 솔로 홈런을 내주고 출발했지만, 1회말 최형우가 곧바로 역전 2점 홈런을 때려냈다. 6회말에는 나지완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한 점 더 달아났다.

3-1로 끝날 듯 하던 경기는 9회초 마무리 박준표가 2연속경기 블론세이브를 범해 원점으로 돌아갔다. KIA 1루수 황대인과 2루수 김규성이 잇따라 실책을 범해 흐름을 넘겨준 셈이 됐다. 실책 탓에 연장 승부에 돌입한 KIA는 상대 실책으로 끝내기 기회를 잡았다.

선두로 나선 황대인이 좌전안타로 포문을 연 뒤 박찬호의 희생번트로 1사 2루가 됐다. 최원준의 볼넷으로 1, 2루 기회가 연결됐는데, 이우성의 2루수 정면 타구를 상대 박승욱이 펌블 해 만루 기회로 연결됐다. KT는 내외야 전진 수비로 응수했지만, 터커의 타구가 주권과 심우준을 스치며 외야로 빠져나가 끝내기가 완성됐다. 터커의 끝내기 안타는 시즌 58번째 통산 1185, 개인 첫 번째다.

4번지명타자로 나선 최형우는 이날 홈런 포함 3안타를 때려내 타격 선두(0.353)로 올라섰다.

KIA 맷 윌리엄스 감독은 “선발 김현수가 좋은 투구로 자기 몫을 충실히 했다. 마무리 박준표의 투구에 도움을 주지는 못했지만, 선수단 전체가 열심히 경기를 해 승리를 만들어냈다”고 평가했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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