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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kt, KIA에 덜미 잡혀…터커, 연장 10회말 끝내기 안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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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캡틴 양현종 '승리 이끈 터커, 한 대 맞아라'
(광주=연합뉴스) 조남수 기자 = 28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0 KBO리그 kt wiz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에서 KIA 3번 타자 터커(가운데)가 연장 10회 말 1사 만루 때 끝내기 안타를 치며 4-3 승리를 이끌고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0.10.28 iso64@yna.co.kr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2위를 향해 달리던 kt wiz가 KIA 타이거즈에 덜미를 잡혔다.

3위 kt는 28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0 프로야구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방문 경기에서 포스트시즌 진출이 좌절된 6위 KIA에 3-4로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한화 이글스와 연장전을 펼치고 있는 2위 LG 트윈스가 승리하면, 2위 확정을 위한 매직넘버는 LG에 넘어간다.

연장전에서 kt가 믿었던 우완 불펜 투수들이 흔들렸다. 수비도 투수를 돕지 못했다.

3-3으로 맞선 연장 10회말, kt 우완 불펜 전유수는 KIA 황대인에게 좌전 안타, 박찬호에게 희생번트를 내줘 1사 2루에 몰렸다.

이강철 kt 감독은 주권을 마운드에 올리며 위기를 막고자 했다.

주권은 첫 타자 최원준과 신중하게 대결하다가 볼넷을 내줬다.

1사 1, 2루에 등장한 KIA 대타 이우성은 2루 쪽에 땅볼 타구를 보냈다. 정상적인 수비라면 병살 플레이로 이닝을 끝낼 수 있는 타구였다.

그러나 kt 2루수 박승욱이 공을 놓쳤다. 박승욱의 실책으로 상황은 1사 만루로 급변했다.

타석에 들어선 KIA 외국인 타자 프레스턴 터커는 주권을 공략해 중견수 앞으로 빠르게 향하는 끝내기 안타를 쳤다. 터커가 한국 무대에서 친 첫 끝내기 안타였다.

연합뉴스

9회 적시타 친 황재균 '드디어 동점이다'
(광주=연합뉴스) 조남수 기자 = 28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0 KBO리그 kt wiz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에서 KT 2번 타자 황재균이 9회 초 1사 1, 2루 때 동점 적시타를 치고 1루에서 더그아웃을 향해 세리머니하고 있다. 2020.10.28 iso64@yna.co.kr



9회초에는 kt가 극적인 역전극을 꿈꿨다.

1-3으로 밀려 패색이 짙던 9회초 1사 후 박승욱이 우월 2루타를 쳤다.

전날 KIA를 상대로 9회초에 대타 역전 결승 투런포를 쏜 김민혁이 또 대타로 등장했다.

김민혁의 직선타가 KIA 1루수 황대인 쪽으로 향했다.

강한 타구였지만, 워낙 정면으로 날아가 충분히 잡을 수 있는 타구였다. 그러나 공은 황대인의 미트를 맞고 그라운드 위로 굴러떨어졌다.

이어진 1사 1, 3루에서는 KIA 2루수 김규성이 조용호의 땅볼 타구를 더듬었다. 이 사이 3루 주자가 홈을 밟았다.

2-3으로 추격한 1사 1, 2루, 타석에 들어선 황재균은 KIA 잠수함 투수 박준표를 공략해 1타점 중전 적시타를 쳤다.

하지만 kt는 2사 만루에서 문상철이 2루 땅볼로 물러나 역전에는 실패했다.

승기는 다시 KIA 쪽으로 넘어갔다.

9회초에 실책을 범했던 황대인이 10회말 안타를 치면서 기회를 잡았고, 터커가 경기를 끝냈다.

kt 황재균은 1회초 선제 솔로 홈런을 쳐 KBO리그 역대 11번째로 5년 연속 20홈런 기록을 이어갔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kt는 대전으로 이동해 29일과 30일 한화 이글스와 정규시즌 마지막 2연전을 펼친다.

KIA에 뼈아픈 패배를 당한 kt는 2위 LG는 물론이고 4위 키움 히어로즈와 5위 두산 베어스의 경기 결과를 지켜보며 승률을 계산해야 한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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