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연휘선 기자] '뽕숭아학당'이 방송통신심의위원회로부터 법정제재 주의를 받았다, '아내의 맛'에는 권고, '애로부부'에는 의견제시가 결정됐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이하 방심위) 방송심의소위원회(위원장 허미숙)는 28일 서울 목동 방송회관에서 회의를 열고 종합편성채널 방송들에 대한 심의 결과를 밝혔다.

먼저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뽕숭아학당'은 법정제재 주의를 받았다. 최근 방송에 안마사 자격이 없는 일반인이 출연해 안마 관련 시술행위를 하는 등 의료법을 위반한 내용 때문이다.

이와 관련 방심위 측은 "공적 매체인 방송은 위법행위를 조장하거나 방조해서는 안 된다"며 "특히 해당 출연자로 인한 기존 제재사례가 다수 존재함에도 반복 출연시켰기에 법정제재가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전체 회의에서도 법정제재가 확정될 경우 방송통신위원회의 방송 평가에서 감점을 받을 전망이다.


또 다른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아내의 맛'은 행정지도 처분인 권고를 받았다. 최근 방송에서 청소년 출연자 정동원의 2차 성징과 관련해 음모 발생 여부를 묻는 장면이 여과 없이 등장해 민원이 빗발쳤던 것.

단 '권고'는 방송심의 관련 규정 위반의 정도가 경미한 경우 내려지는 행정지도다. 이에 심의위원 5인으로 구성되는 소위원회가 최종 의결하며 해당 방송사에 대해 법적 불이익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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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가 하면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애로부부' 또한 행정지도인 의견제시를 받았다. '애로부부'는 부부 성생활에 관한 이야기를 구체적으로 묘사하며 이 같은 처분을 받았다. 19세 이상 시청가 등급임에도 불구하고 지나쳤다는 이유에서다.

다만 '의견제시' 또한 '권고'와 마찬가지로 규정 위반 정도가 경미할 때 내려지는 행정지도로 법적 불이익은 없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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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TV조선, 채널A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