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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현, 술접대 검사 3명 모두 특정…"접대 날짜도 지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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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남부지검, 28일 오후 2시부터 8시간여 동안 조사

술접대 검사 1명 추가 특정, 접대 유력 날짜 지목

CBS노컷뉴스 박하얀 기자

노컷뉴스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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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임자산운용(라임) 사태 핵심 인물로 구속돼 재판을 받고 있는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검찰 조사에서 술접대로 유력한 날짜를 짚고, 당시 자리에 있던 검사 3명을 모두 지목했다.

2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검사 향응·수수 사건 수사전담팀은 이날 오후 2시부터 8시간여 동안 김 전 회장이 수감돼 있는 서울남부구치소에서 김 전 회장을 조사했다. 수사전담팀의 김 전 회장 조사는 지난 25일 이후 두 번째다.

김 전 회장 측 변호인은 "오늘(28일) 조사에서 김 회장은 지난 법무부 감찰 조사에서 술자리 접대 검사로 지목한 2명의 검사 외에 당시 그 자리에 있었던 것으로 유력해 보이는 나머지 1명도 지목했다"고 밝혔다. 또 "술자리 접대를 한 유력한 날짜도 지목했다"고 했다.

이번 검찰 조사에서 술접대 검사 1명이 추가 특정됐다. 김 전 회장은 앞선 법무부 감찰 조사에서는 술접대 검사 3명 가운데 2명만을 지목했다. 김 전 회장은 21일 입장문에서 "(법무부 감찰)조사를 받을 당시 사진으로 두 명을 이미 특정했다"며 "다른 한 명은 사진으로는 80% 정도 확실하다 생각해서 특정짓지 않았다"고 했다.

술접대가 이뤄진 유력한 날짜도 지목했다. 검찰은 앞서 김모 전 청와대 행정관 수사 당시 확보한 술집 종업원들의 휴대전화 포렌식 자료 등을 토대로 실제 접대가 이뤄졌을 것으로 보이는 몇몇 날짜를 압축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의 수사에도 속도가 붙고 있다. 전담수사팀은 김 전 회장이 지목한 검찰 출신 변호사와 전직 검찰 수사관, 현직 검사 등에 대한 강제 수사에 착수했다.

검찰은 지난 26일 김 전 회장이 입장문에서 술접대 자리에 있었다고 지목한 검사 2명의 사무실과 주거지를 압수수색했다. 아울러 검찰은 이날 술접대가 이뤄진 장소로 지목된 서울 강남의 한 룸살롱도 압수수색했다.

지난 21일에는 로비 대상으로 지목된 변호사 A씨와 전직 검찰 수사관 B씨의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해 자료를 확보했다.

검사 술접대 의혹은 지난 16일 김 전 회장이 쓴 옥중 입장문에서 비롯됐다. 그는 입장문을 통해 "지난해 7월 검찰 전관 출신 변호사를 통해 현직 검사 3명을 상대로 1천만원 상당의 술 접대를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21일 2차 입장문에서는 "술접대를 한 검사 3명은 대우조선해양 수사팀에서 함께 근무했던 동료들"이라는 보다 구체적인 설명을 내놨다.

하지만 술자리에 있었던 것으로 지목된 변호사 A씨는 검사들과 룸살롱에서 술을 마신 사실이 없다고 반박하고 있다. 김 전 회장이 접대 대상으로 지목한 검사들도 김 전 회장의 주장이 사실무근이라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회장 측 변호인은 "법무부 감찰조사에서 받은 내용을 토대로 한 보강 조사를 받았고, 앞으로도 추가 조사를 받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26일 국회 국정감사에서 "김봉현이 진술에서 언급한 검사가 이 사건(라임) 수사팀장으로 투입돼 복도에서 마주쳤다는 게 감찰 결과 사실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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