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대 원어민 교수가 비대면 시험 중 음란물로 추정되는 영상을 재생했다는 주장이 나와 학교가 진상 파악에 나섰다. 사진 pixabay |
홍익대 원어민 교수가 비대면 시험 중 음란물로 추정되는 영상을 재생했다는 주장이 나와 학교가 진상 파악에 나섰다.
28일 대학가에 따르면 홍익대 온라인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는 지난 26일 치러진 비대면 시험에서 원어민 A 교수가 음란물로 추정되는 동영상을 재생해 해당 소리가 시험을 치르는 학생들에게 그대로 들렸다는 글이 올라왔다.
이 글에 따르면 A 교수는 학생들에게 시험 문제를 낸 뒤 시험 기간 내내 본인의 카메라는 꺼둔 상태였지만 마이크가 켜져 있어 A 교수가 본 것으로 추정되는 음란물 소리가 학생들에게 방송됐다.
이런 의혹이 나온 뒤 에브리타임에는 지난해 A 교수의 강의를 수강한 후 A 교수로부터 개인 메시지를 통해 개인적인 만남을 요구받았다는 학생의 주장도 나왔다. 공개된 대화에는 A 교수가 해당 학생에게 "둘이서 치맥(치킨+맥주)를 하자"고 제안한 뒤 "다른 학생들도 오느냐"는 학생의 물음에 교수가 "너만이다"고 답한 내용이 담겼다.
이와 관련 홍익대 관계자는 "음란물로 추정되는 영상 소리가 시험 시간에 노출됐다는 주장에 대해 A 교수에게 경위서를 제출하라고 요청했다"며 "경위서를 받은 뒤 사실관계를 파악해 징계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 중앙일보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 이슈를 쉽게 정리해주는 '썰리'
ⓒ중앙일보(https://joongang.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