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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미국 "WTO 차기 사무총장에 나이지리아후보 지지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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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미국이 28일(현지시간)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선호도 조사에서 우세를 점한 나이지리아 응고지 오콘조이웨알라 후보를 지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미국은 이날 오후 3시 WTO 본부에서 열린 전체 회원국 대상 대사급 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 사무총장 선거를 관장해온 데이비드 워커 WTO 일반이사회 의장이 오콘조이웨알라 후보가 사무총장 선출을 위한 결선 라운드에서 더 많은 득표를 했다고 회의에서 발표한 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지난 8월 호베르투 아제베두 전 사무총장이 자리에서 물러난 뒤 2개월가량 수장 공석 사태를 겪고 있는 WTO가 위축될 수 있다고 로이터는 지적했다. 오콘조이웨알라 후보는 지난 19∼27일 진행한 선호도 조사에서 함께 결선에 오른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보다 더 많은 국가의 지지를 받았다.

앞서 미 국무부가 WTO 사무총장 선거와 관련해 일부 해외 공관에 전문을 보내 주재국 정부가 한국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을 차기 WTO 사무총장으로 지지하는지를 파악하라고 지시했다고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가 지난 27일 보도했다. 폴리티코는 미국이 WTO 사무총장 선거에서 여전히 유 본부장을 여전히 지지하고 있다는 신호로 보인다며 미국의 지지가 유 본부장 당선을 가능케 할지는 확실치 않다고 했다.

경향신문

WTO 사무총장 선거에서 EU회원국들의 지지를 받고 있는 나이지리아의 응고지 오콘조이웨알라 후보. /응고지 오콘조이웨알라 트위터


이윤정 기자 yyj@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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