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5 (목)

[원유마감]WTI 5.5% 추락…美 재고 예상보다 2배 증가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뉴스1

미국 오클라호마주 쿠싱의 원유저장 탱크© AFP=뉴스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국제유가가 5% 넘게 급락했다.

28일(현지시간) 미국 서부텍사스원유 12월 인도분 선물은 전장 대비 2.18달러(5.5%) 밀려 배럴당 37.39를 기록했다. 이달 2일 이후 최저다.

북해 브렌트유 12월물 역시 2.12달러(5.15%) 급락해 배럴당 39.08달러를 나타냈다. 6월 12일 이후 최저로 주저 앉았다.

미국의 원유재고가 급증하면서 허리케인 '제타'라는 자연재해 변수를 일거에 무력화하며 이날 유가는 크게 후퇴했다. 늘어난 원유재고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으로 경제 회복이 꺾일 수 있다는 우려에 힘을 실어줬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주 원유 재고는 432만배럴 증가해 7월 이후 최대폭으로 늘었다. 지난주 200만배럴 증가했을 것이라는 시장의 전망치를 2배 가까이 상회했다. 미 원유재고는 3주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이날 유럽과 미 증시가 급락하고 달러가 오른 것도 유가에 하방압력을 가했다. 뉴욕증시의 3대 지수들은 일제히 3% 이상 내렸다. 유럽에서는 독일 4.1%, 영국 2.5%, 프랑스 3.3%씩 증시가 급락했다.

한편 허리케인 제타는 이날 오후 세력이 2등급으로 세져 루이지애나 남부로 상륙할 것으로 예보됐다. 멕시코만의 해상 원유시설 폐쇄율은 50%에서 66%로 상승했다.
shinkirim@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