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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트럼프 활주로 야간 유세 참석자들 추위 속 벌벌 떨다 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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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사진출처 =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활주로 야간 유세에 참석했던 수백명의 지지자들이 추위 속에 떨었고 일부는 병원으로 옮겨졌다고 미국 언론이 보도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28일(현지시간) 전날 밤 네브래스카주 오마하 애플리 공항 이착륙장에서 열린 트럼프 대통령 유세 후 참석자들이 추위와 싸워야 했다고 보도했다.

군중이 공항 외곽에 몰려들면서 꽉 막힌 2차선 공항도로에서 주차장으로 가는 버스가 움직일 수 없었던 것이다.

WP는 "트럼프 대통령이 에어포스원을 타고 떠날 무렵 기온은 거의 영하에 이를 정도로 떨어져 있었다"며 "노인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몇 시간 동안 추위에 떨었고, 경찰은 이들을 따뜻하게 하려 동분서주했다"고 전했다.

WP는 이어 최소 7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덧붙였다.

주차장까지 3마일가량을 걷거나 구급차·경찰차에 실려 간 이들도 있었다.

CNN의 제프 젤러니 기자는 트위터에 "에어포스원이 80분 전에 이륙했지만 수천 명의 지지자가 유세장 밖 어두운 도로 위에 오도 가도 못한 채 서 있다"고 썼다.

이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떠난 지 3시간 30분이 지난 이튿날 오전 0시 30분이 되어서야 집회 장소에서 빠져 나갔다.

[이상규 기자 boyondal@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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