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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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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화환' 철거 요구 김남국에…서민 "낙엽 떨어지는 11월엔 외출 금지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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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구단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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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왼쪽부터 서민 단국대 의대 교수,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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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시민 안전의 이유로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앞 윤석열 검찰총장 지지 화환 철거를 요청했다. 이에 서민 단국대 의대 교수가 "여러분, 낙엽이 이렇게 위험합니다"라고 비아냥거렸다.

서 교수는 지난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조경(존경)하는 김남국 의원님에 따르면 윤 총장 지지자들이 보낸 화환에서 나뭇잎이 떨어져 그걸 밟은 시민이 크게 다칠 뻔했답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낙엽이 우후죽순 떨어지는 11월엔 이로 인한 부상자가 상상할 수 없이 나올 것으로 추측되는바"라며 "정부는 11월을 '낙엽위험시기'로 지정하고 시민들의 외출을 전면 금지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낙엽의 위험성을 우리에게 알려준 김남국 의원님께 깊이 검사(감사)드린다"고 재차 비꼬았다.

김 의원은 지난 28일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서초동 대검찰청 앞을 지나가다가 화환에서 떨어진 나뭇잎을 밟고 미끄러질 뻔했다는 시민 제보를 받았다"며 "시민 안전을 위협하는 화환을 철거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검찰총장은 누구보다도 엄정한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할 의무가 있는데 화환으로 '정치적 위세'를 과시하며 자신만의 정치를 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공직자로서의 도리가 무엇인지를 생각해보고, 검찰총장의 '정치적 이익'보다 대한민국과 검찰조직을 먼저 생각해주셨으면 한다"고 비판했다.

서초구청도 화환을 설치한 보수단체 '애국순찰팀'과 '자유연대'에 "28일까지 자진 철거하지 않을 경우 강제철거하겠다"며 행정대집행 계고서를 보냈다.

이른바 '윤석열 화환 행렬'은 지난 19일 한 시민이 윤 총장을 응원하는 뜻에서 대검 앞에 화환을 보내며 시작됐다. 윤 총장이 22일 국감에서 작심발언을 쏟아내자 화환은 급속도로 늘어 현재 300개를 넘겼다.

구단비 기자 kdb@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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