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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김봉현, 접대 검사 모두 특정…"검사 사무실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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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라임 사태 핵심 인물로 알려진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술접대를 했다고 주장한 검사를 모두 특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검찰은 김씨를 상대로 검사 향응수수 사건 관련 2차 조사를 진행했다. 전담수사팀은 이날 오후 2시쯤부터 김씨가 수감돼 있는 서울남부구치소를 찾아 출정조사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는 밤 10시 가까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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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현씨가 공개한 입장문.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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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씨는 지난 폭로 당시 자신이 술을 접대했다고 주장한 검사 3명 가운데 법무부 감찰에서 밝히지 못했던 1명까지 모두 특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법무부 감찰 당시 김씨는 3명 가운데 2명을 특정한 바 있다.

김씨는 접대가 있었던 날의 유력한 날짜도 언급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술자리에 있었던 것으로 지목된 변호사, 검사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휴대폰도 확보했다. 김씨가 접대 장소라고 주장한 청담동 룸살롱 역시 압수수색해 결재 기록 등을 수집했다.

검찰은 조사를 바탕으로 이들 변호사와 검사들을 소환 조사할 계획이다.

김씨는 라임 사태 관련 정계 로비 의혹으로 수사를 받고 있는 김씨는 최근 입장문을 잇따라 내 “전관 출신 변호사를 통해 현직 검사 3명에 1000만원 상당 술접대를 했다”고 폭로해 파문을 일으켰다.

김씨는 이밖에도 수사를 받는 상황에서 검찰 수사 관계자들이 도주 방법을 알려주는 등 자신이 검찰 수사의 일원으로 활용됐다는 주장도 하고 있다. 검찰이 기획 수사 과정에서 김씨 증언 등을 활용하기 위해 수배 상태에서 도피에 도움을 줬다는 것이다.

문제의 룸살롱에서도 “검사들을 봤다”는 종업원들 증언이 나온 상태다. 이 가운데 일부는 검찰 소환 조사에도 응한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접대를 받았다고 지목된 변호사는 현직 검사들과 룸살롱에서 술을 마신 적이 없다며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검사들 역시 김씨 주장이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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