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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LG·KT 나란히 패배…복잡해진 2위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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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안개가 더 짙어졌다. 막바지를 향해 가는 KBO리그 2위 경쟁이 더욱 치열해졌다.

사실상 정규리그 최종전이라 할 수 있는 오는 30일 경기 결과에 따라 2~5위 자리가 결정된다. 지난 28일 2위 LG 트윈스와 3위 KT 위즈는 각각 '가을야구' 진출이 무산된 한화 이글스, KIA 타이거즈에 덜미를 잡혔다.

LG, KT가 나란히 패하는 바람에 4위 키움 히어로즈, 5위 두산 베어스도 2위로 올라갈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KT는 29일과 30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치르는 한화와 2연전을 모두 이길 경우 2위로 올 시즌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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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는 남은 한화 이글스와 원정 두 경기에서 1승 1패를 할 경우 3위를 확정한다. [사진=정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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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에게는 최상의 시나리오다. 지난 2014년 팀 창단 후 첫 포스트시즌 진출이라는 성과를 낸 KT는 2위가 되면 플레이오프에 직행한다.

KT가 한화전 2승을 거두면 30일 SK 와이번스와 만나는 LG는 이날 맞대결에서 승리해도 승률에서 KT를 앞서지 못해 3위가 된다.

그런데 KT가 한화를 상대로 1승 1패를 하고 LG가 SK에 승리할 경우에는 얘기가 달라진다. LG가 2위가 돼 플레이오프에 직행한다.

KT가 1승 1패를 하고 LG가 SK에 패할 경우 키움도 2위로 시즌을 마칠 기회가 생긴다. 단 30일 열리는 두산전에서 반드시 이겨야한다. KT가 2승을 거두고 LG가 패할 경우 키움이 두산을 이기면 3위를 확보한다.

두산은 남은 두 경기에서 1패라도 당한다면 키움전 결과와 상관없이 5위가된다. 그러나 두산도 순위를 3계단 위로 끌어올릴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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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두산 베어스와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를 남겨두고 있는 키움 히어로즈는 이 경기를 이기고 KT 위즈, LG 트윈스 승패 결과에 따라 3위 또는 2위로 시즌을 마칠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 [사진=정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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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한화와 2연전에서 모두 지고 LG가 SK에 패하고 두산이 키움까지 제치고 남은 두 경기에서 모두 이긴다면 막판 뒤집기로 2위가 될 수 있다.

가을야구 진출이 확정됐지만 2~5위 팀이 마지막까지 힘을 낼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KT와 LG는 하위권 팀들의 고춧가루 뿌리기를 경계해한다.

반면 7위 롯데 자이언츠는 28일 열린 정규리그 우승팀 NC 다이노스와 맞대결에서 한화, KIA와 달리 고춧가루를 뿌리지 못했다. 팀은 1-7로 완패를 당하면서 70승 1무 71패로 승률 5할 아래로 다시 떨어졌다.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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