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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타이브레이크 승률 91%, 위기 때면 더욱 강해지는 조코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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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조코비치는 옆으로 빠질 것 같은 상대의 어떤 강한 샷도 다리를 길게 뻗치며 잡아내는 등 리턴능력은 단연 세계 최고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비엔나/AFP 연합뉴스


[스포츠서울 김경무전문기자] 무너질 듯 무너질 듯 하면서도 절대 꼬꾸라지지 않는다. 그와 상대하는 선수들에게는 ‘좀비’가 코트에 나타난 악몽일 지도 모른다. 난공불락도 이런 난공불락은 아마 남자테니스 역사상 없었을 것이다.

28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2020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에르스테방크오픈 단식 16강전. 세계랭킹 1위 노박 조코비치(33·세르비아)는 24위 보르나 초리치(24·크로아티아)를 맞아 1세트 타이브레이크에서 4차례 세트를 내줄 위기를 극복한 끝에 결국 2-0(7-6<13-11> 6-3) 승리를 거두고 8강에 올랐다. 이번 대회는 ATP 투어 500 시리즈다.

조코비치는 지난해 윔블던 남자단식 결승에서도 로저 페더러(39·스위스)와 맞서 서브에이스 등 여러가지 측면에서 뒤졌으나, 3차례 타이브레이크 승부를 모두 이긴 덕분에 결국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린 바 있다. 당시 5세트 게임스코어 12-12까지 갔고, 이후 펼쳐진 타이브레이크에서 조코비치는 7-3으로 이기며 4시간57분 동안의 혈투를 마무리한 바 있다.
1, 3세트 타이브레이크에서도 조코비치는 각각 7-5, 7-4로 승리를 챙겼다. 페더러는 5세트 게임스코어 8-7로 앞선 상황에서 더블 매치포인트 기회 날린 뒤 집요한 조코비치에 결국 무너지고 말았다.

조코비치는 올 시즌 US오픈에서 비신사적인 플레이로 선심한테 공을 맞혀 실격패를 당하고, 롤랑가로스(프랑스오픈) 결승에서 라파엘 나달(34·스페인)한테 완패를 당한 것을 제외하고는 39번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시즌 승률 95%. 지난해 윔블던부터 타이브레이크에서 21승2패(승률 91%)로 강한 면모를 보였다. ATP 투어 통산 타이브레이크에서 260승140패를 기록해 승률은 65%다. 460승244패(승률 65.3%) 페더러 다음으로 높다.

ATP 투어 홈페이지에 따르면, 조코비치가 이번에 비엔나에서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리며 올해 남은 투어 대회 성적에 관계없이 연말 세계랭킹 1위를 확정한다. kkm100@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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