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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비대면 효과' 네이버, 3분기 역대 최대 실적…광고·커머스가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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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 매출 더하면 사상 최초 매출 2조원 돌파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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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비대면 효과'에 힘입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네이버는 2020년 3분기에 매출 1조3,608억원, 영업이익 2,917억원, 당기순이익 2,353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4.2% 늘어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고, 영업이익도 1.8%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176% 늘어났다.

3분기에는 온라인 쇼핑의 성장세에 따른 커머스 사업 호조세와 서치플랫폼, 핀테크 등 신사업 분야의 성장이 실적을 견인했다.

사업 부문별 영업수익은 △서치플랫폼 7,101억원 △커머스 2,854억원 △핀테크 1,740억원 △콘텐츠 1,150억원 △클라우드 763억원이다.

서치플랫폼은 성과형 광고 확대 및 광고 효율 제고 노력 등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8.2%, 전분기 대비로는 4.7% 성장한 7,101억원을 기록했다. 세부적으로 디스플레이 부문에서 1,681억원을, 검색 부문에서 5,42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커머스는 전년 동기 대비 40.9%, 전분기 대비 11.4% 성장한 2,854억원을 기록했다. 네이버는 향후 CJ대한통운과의 물류 파트너십 강화, 실시간 쇼핑 서비스 등을 통해 쇼핑 생태계를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핀테크는 네이버페이 거래액 성장 등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67.6%, 전분기 대비로는 5.7% 증가한 1,740억원을 기록했다. 콘텐츠는 웹툰의 글로벌 거래액 성장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31.8%, 전분기 대비로는 1.8% 성장한 1,150억 원을 기록했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와 YG에서 투자를 유치한 네이버제트 역시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지식재산권(IP) 사업을 보다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클라우드는 비대면 환경으로 인한 클라우드 수요 증가와 각 서비스들의 고른 성장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66.2%, 전분기 대비로는 19.1% 성장한 763억원을 기록했다. 네이버는 향후 모든 기업 간 거래(B2B) 기술과 서비스를 클라우드 기반으로 상품화하고, 특화 상품을 선보이며 차별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네이버는 신성장동력인 커머스·핀테크·콘텐츠·클라우드 사업의 고른 성장으로 좋은 성과를 거뒀다"며 "CJ 파트너십 및 라인 경영 통합 등으로 장기적인 성장 발판을 마련한 것처럼 다양한 파트너들과의 시너지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키워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네이버는 이번 분기부터 네이버 연결 실적에서 라인을 제외했다. 라인과 야후재팬 간 경영권 통합으로 네이버의 라인 지분이 감소하기 때문이다. 제외된 라인의 매출을 포함하면 네이버는 사상 최초로 분기 매출 2조원(2조598억원)를 넘어서게 된다.

안하늘 기자 ahn708@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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