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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조국 "秋 비판 검사 누구?" 좌표찍자…추미애 "커밍아웃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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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추미애 법무부 장관(왼쪽)과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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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법무부장관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추 장관에 대해 비판적 목소리를 내는 검사에 대한 총공세에 나섰다.

조 전 장관은 29일 오전 8시 정각 자신의 페이스북에 "추미애 장관을 공개비판한 제주지검 이환우 검사는 어떤 사람?"이라며 다른 사람의 글을 공유했다. 이 글엔 '한 검사가 동료 검사의 약점 노출을 막기 위해 피의자를 구금하고 면회를 막았다'는 링크가 있는데, 해당 검사가 이런 비위행위를 저질렀다는 취지다.

조 전 장관의 글에 화답하듯 추 장관은 42분 뒤인 오전 8시 42분, 자신의 페이스북에 해당 링크를 공유하며 "좋습니다. 이렇게 커밍아웃 해주시면 개혁만이 답입니다"라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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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전 장관, 추 장관 페이스북 캡처]



앞서 이환우 제주지검 형사1부 검사는 추 장관의 감찰 지휘 이튿날인 28일 '검찰개혁은 실패했다'는 제목의 글을 올려 평검사들의 공감을 자아냈다. 특히 지난 2016년 '박근혜 대통령에 체포영장을 청구해야 한다'고 적었던 검사가 "기대만큼 실망도 크다"며 쓴 것이라 파장이 커지고 있다.

이 검사는 "(추 장관이) 목적과 속내를 감추지 않은 채 인사권‧지휘권‧감찰권이 남발되고 있다"며 "마음에 들면 한없이 치켜세우고, 마음에 들지 않으면 어떤 수단을 동원해서라도 찍어 누르겠다는 권력의지"라고 비판했다.

고석현 기자 ko.suk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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