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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김종인 "상속세율 완화 말도 안 돼…정치권에서 이렇다할 것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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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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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임춘한 기자]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국민의힘 일각에서 상속세율 완화 관련 목소리가 나오는 데 대해 "말도 안 된다"며 일축했다.


김 위원장은 29일 오전 비대위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그건 말도 안 되는 소리다. 검토할 필요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법으로 정해져 있기에 국세청 절차에 따라 부과하면 되는 거지, 정치권에서 이렇다 말할 필요가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건희 삼성 회장 별세를 계기로 10조원이 넘는 상속세가 부과되면서 국민의힘 일각에서 상속세율 인하 이야기가 나오는 데 따른 것. 비대위 전 차담회에서도 '상속세율 인하'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배준영 국민의힘 대변인은 "위원장이 딱 선을 그어주셨다"며 "그 얘기가 나온 것 자체에 대해서 굉장히, 그런 논의가 있는 것 자체에 대해서 굉장히 마음에 안 들어 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전날 문 대통령의 시정연설에 대해서는 "별로 크게 논평할 만한 가치가 없었다"며 "늘 말한 걸 얘기한 걸 나열하고 정부 성공만 강조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라임·옵티머스 특검이 도입되지 않을 가능성에 대해 언급하자 "정부 여당이 이걸 받아들이지 않기 때문에 현 상황이 진전되지 않고 있다"며 "국회 의석 비율이 여당이 압도적 수를 자랑하니 여당이 받아주지 않으면 다른 방법이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당 일각에서 조기전당대회 주장이 나오는 데 대해서는 "나한테 물어보지 말라. 나와 관련 없다"며 언급을 피했다. 조경태 의원이 '비대위 여론조사'를 실시하자고 제안한 데 대해서도 "할 말 없다"고 일축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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