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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페이팔 호재에 비트코인 시세·거래량 '쑥'…국내선 빗썸이 최다 거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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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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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송화연 기자 = 세계 최대 간편결제기업 페이팔이 암호화폐 결제 도입을 예고하면서 비트코인 시세가 1년3개월 만에 1500만원 선을 돌파하는 등 투자업계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국내 3대 주요 거래사이트에서는 빗썸이 가장 많은 비트코인을 거래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9일 글로벌 암호화폐 집계 사이트 코인힐스에 따르면 국내 거래사이트의 비트코인 거래량은 Δ빗썸(5116 비트코인) Δ업비트(4167비트코인) Δ코인원(2102비트코인) 순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더리움 거래량은 Δ빗썸(1377비트코인) Δ업비트(1220비트코인) Δ코인원(589비트코인) 순이었으며, 라이트코인은 Δ빗썸(303비트코인) Δ업비트(163비트코인) Δ코인원(46비트코인) 순으로 거래량이 많았다. 비트코인캐시 거래량은 Δ업비트(1178비트코인) Δ빗썸(689비트코인) Δ코인원(158비트코인) 순으로 나타났다.

페이팔은 연내 암호화폐 4종(비트코인, 이더리움, 라이트코인, 비트코인캐시)의 사고팔기 기능을 추가하고 내년 초부터는 모든 온라인 가맹점에서 결제를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미국 내 페이팔 계정 소유자는 몇 주 안에 암호화폐를 사고팔거나 보관할 수 있게 된다.

전 세계 3억5000만명의 이용자를 확보한 페이팔이 암호화폐 서비스를 출시하면서 앞으로 암호화폐가 실생활에 활용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이에 대형 거래사이트를 중심으로 암호화폐 거래가 활발히 일어나는 모양새다.

코인힐스에 따르면 지난 24시간 동안 전 세계에서 거래된 비트코인은 100만5043비트코인이다. 비트코인은 미국(71만7322비트코인)이 71.37%로 가장 비중이 컸고, 일본(22만444비트코인)이 21.93%로 그 뒤를 이었다. 한국은 유럽 유로화(2만7945비트코인, 2.78%)에 이어 전 세계 네번째(1만7398비트코인, 1.73%)로 많은 비트코인이 거래됐다.

한편 페이팔은 관련 사업을 영위하기 위해 미국 뉴욕감독청으로부터 조건부 암호화폐 취급 라이선스를 확보했다. 회사는 미국 암호화폐 중개업체 팍소스(Paxos Trust Company)와 암호화폐 서비스 지원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

서비스가 본격 시행되면 페이팔 이용자는 암호화폐로 물건을 구매할 수 있다. 다만 판매자(상인)가 암호화폐로 정산을 받는 것은 아니다. 페이팔은 법정화폐로 정산을 진행한다.

댄 슐먼 페이팔 최고경영자(CEO)는 "페이팔의 새로운 서비스가 전 세계에 암호화폐 이용을 장려하고 중앙은행과 기업이 개발할 새로운 암호화폐의 네트워크를 준비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페이팔은 중앙은행과 협력하고 있으며 암호화폐에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암호화폐 공시 포털 '쟁글'을 운영하는 크로스앵글 측은 "페이팔의 결정은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의 일상화에 두 걸음 가까워진 결정"이라며 "암호화폐를 기반으로 한 금융상품 출시가 가속화되며 투자자산으로서 비트코인에 대한 기관 투자자의 관심이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hwaye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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