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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30 (토)

세계서 가장 안전한 국가 1위에 싱가포르…3위는 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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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럽, 2020 세계 법질수 지수 발표

中, 스위스·노르웨이 등보다도 순위 높아

헤럴드경제

[EP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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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싱가포르가 가장 안전한 국가 1위에 올랐다.

글로벌 여론조사 업체 갤럽이 지난 27일(현지시간) 발표한 ‘2020 세계 법질서 지수’에 따르면 싱가포르의 법질서 지수는 97점으로, 같은 점수를 받은 투르크메니스탄과 공동 1위에 올랐다. 최하위 국가에는 43점을 받은 아프가니스탄을 비롯해 가봉과 베네수엘라 등이 이름을 올렸다. 한국은 83점으로 47위에 머물렀다.

갤럽의 법질서 지수는 특정 국가의 국민이 얼마나 안전하다고 느끼는 지, 범죄에 법에 대한 집행이 잘 이뤄지고 있다고 느끼는지 등을 개별 인터뷰를 통해 측정하는 지수다. 응답자에게는 경찰에 대한 신뢰가 있는지, 밤에 혼자 걷는 것이 안전하다고 느끼는지, 지난 1년동안 도난을 당한 적이 있는지, 지난 1년동안 폭행이나 강도를 당한 적이 있는지 등의 질문이 주어진다.

이번 조사에서 갤럽은 15세 이상 성인 1000명, 총 144개국 17만5000명을 대상으로 인터뷰를 진행했다. 갤럽 측은 이번 조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에 모두 이뤄졌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 중국이 법질서 지수 기준 3위 국가에 오른 점도 주목된다. 갤럽이 집계한 중국의 법질서 지수는 94점으로, 노르웨이나 스위스, 호주, 핀란드보다도 높다.

이와 관련 글로벌타임스는 28일 “중국인의 90%가 밤에 혼자 걷는 것을 안전하게 느끼고 있으며, 이는 우리 국민이 자국의 치안과 질서에 믿음을 갖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글로벌타임스는 중국의 법질서 지수가 ‘미국’보다 높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미국은 법질서 지수 85점으로 36위에 올랐다.

매체는 미국에서 대학을 나온 한 중국 유학생의 말을 인용 “코로나19가 강타한 이후 미국에서 아시아 인들이 손 쉬운 공격 대상이 되고 있다”면서 “미국의 치안 악화는 미국을 외국인들에게 점점 덜 매력적인 국가로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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