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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7 (수)

[N인터뷰]② 신애라 "싱송라 아들 차정민, 아이키 챌린지송 작곡…기특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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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tvN 월화드라마 ‘청춘기록’에서 열연을 펼친 탤런트 신애라가 29일 오후 서울 강남구 학동 TKC 픽처스에서 진행된 뉴스1과의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0.10.29/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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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배우 신애라가 아들이자 싱어송라이터인 차정민을 언급했다.

29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 TKC 픽처스 사무실에서 tvN 월화드라마 '청춘기록'(극본 하명희/연출 안길호)에 출연한 신애라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청춘기록'은 현실의 벽에 절망하지 않고 스스로 꿈과 사랑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청춘들의 성장 기록을 그리는 드라마로, 지난 27일 8.7%(닐슨코리아 전국유료방송가구 기준)의 자체최고시청률을 경신하며 인기리에 종영했다.

신애라는 극 중 모델이자 배우인 원해효(변우석 분)의 모친이자 대학교수 김이영으로 출연했다. 김이영은 아들을 스타로 만들기 위해 뒷바라지에 열중하는 '헬리콥터맘'으로, 주인공인 사혜준(박보검 분)의 엄마인 한애숙(하희라 분)에게 살림을 전적으로 의지하는 인물이기도 했다.

신애라는 지난 1987년 KBS 드라마 '사랑이 꽃피는 나무'에 출연한 뒤 MBC 드라마 '사랑이 뭐길래'에서 하희라 여동생 역을 맡아 인기를 끌었다. 이후 MBC '사랑을 그대 품안에' SBS '야망의 불꽃' MBC '가문의 영광' SBS '불량주부' MBC '불굴의 며느리' SBS '못난이 주의보' 등에 출연했다. '청춘기록'은 약 7년만의 드라마 복귀작이다.

이날 신애라는 극 중 상류층의 열혈 헬리콥터 맘인 김이영에 대해 "실제로 지금도 그런 부모님들이 많다"며 "김이영은 아들 해효를 너무 사랑한다. 자식을 사랑하지 않는 부모는 없을 것"이라면서 "다만 그 사랑이 어떻게 표현되냐 이 부분에서 아주 큰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자녀들에게 믿고 맡기는 엄마"라며 "저도 아이들에겐 엄마가 처음이고 내가 어떻게 해줘야 하는 거 아닌가 불안해 하기도 했다. 아들 친구들 엄마 얘길 들으면서 시행착오도 분명히 겪었다. 스스로도 준비가 안 된 엄마란 걸 깨닫고 아이가 어릴 때부터 자기 주도 학습을 하면서 공부하는 걸 관심을 가졌다"면서 "부모 교육에 대해 공부를 많이 했다. 그냥 부모가 돼서는 참 시행착오를 많이 겪을 수 있겠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신애라는 "자녀를 키우면서 시행착오를 겪는 건 매우 위험하다. 부모가 꼭 공부를 해야하는 이유"라며 " 또 아이에 대한 사랑의 표현을 배우고 공부해야지 사랑을 보여줄 수 있겠구나 했다"며 "이영이가 아들을 사랑하는 마음에는 300% 공감하지만 방법에 있어서는 아주 안타까웠다. 내 자녀가 실패하고 넘어지고 그런 모습을 보기 안타까워서 그런 길로 안 가게 하려고 자꾸 끌어준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과연 그게 진짜 진정한 사랑일까"라며 "아이는 자기가 넘어지고 자기가 일어나야 한다. 실수도 하고 실패도 맛봐야 하는데 이영이란 엄마는 '넌 스스로 깨달을 필요 없어 내가 깨닫게 해줄게' 하는 엄마"라면서 "아이를 어떻게 보면 좋은 길로 인도해준다고 하지만 아이의 정체성이랄지 자존감이랄지, 독립적인 그런 마음을 키워주지 못한 부분에서 불쌍한 엄마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점에서 저와 이영이는 완전히 다르다. 완벽하게 달랐다"고 덧붙였다.

또 신애라는 아들 차정민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신애라 차인표 아들이라는 점이 홍보는 될 수 있겠지만 그것만 갖고는 탄탄해질 수 없다"며 "우리 아들이 자라면서 득을 보는 부분도 있겠지만 그렇지 않은 부분도 많았다. 다 커서 대화를 했을 때 자신에게 있었던 불이익, 부당함을 말하는데 마음이 아프더라"고 털어놨다.

신애라는 "아이가 성인이 되고 자신의 인생을 살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에 관여를 안 하려 했다"면서도 "하지만 자식 사랑하는 마음에 팔불출처럼 자랑하고 싶은 마음도 든다. 아들이 곡을 만들고 제가 그걸 들으면 너무 좋더라. 아들 자랑하고 싶은 마음에 SNS에 올리기도 했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신애라는 아들의 활약을 공개하기도 했다. 그는 "'치어 업 걸스'라고 댄서 아이키라는 안무가가 태국 소녀들을 도와주는 댄스 챌린지가 있었다. 아이키의 안무를 따라서 추면 여성용품을 위한 기부가 이뤄진다고 한다. 그 곡을 작사, 작곡을 했다. 가사도 그 사람들의 상황을 알려주는 가사였는데 너무 기특하고 자랑스럽더라. 아이는 아르바이트처럼 참여했는데 수영이 노래하고 홍현희가 랩도 했다고 하더라. 아이도 저보고 춤을 따라해보라고 했는데 춤을 못추니까 늦어지고 있다"고 말하며 웃었다.

극 중 아들 원해효 역할의 변우석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신애라는 "우석이는 너무 열심히 하는 친구였다"며 "제가 나이가 들다 보니까 요즘 젊은 배우들을 아예 잘 몰랐다. 박보검씨보다 나이가 형이라고 하더라. 굉장히 살갑게 다가와줬고, 말을 쉽게 놓는 편은 아닌데 엄마 역할이고 하니까 말 놓으라고 했다. 엄마처럼 대하고 싶어서 말도 놓고 서로 열심히 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제가 우석이에게 해준 얘기는 어쨌든 연기의 기본은 성실함이라는 것"이라며 "일단 대사는 무조건 기본이다. 성실함의 가장 큰 요소가 대사를 외우는 것이다. 그 친구가 조언을 구하면 성실함을 지켜달라고 했다. 그걸 너무 잘 지켜줬다. 대사를 갖고 어떻게 노느냐 이건 그 다음 문제이기 때문에 성실함 지켜달라고 했고 너무 잘 지켜줬다"면서 "'청춘기록'이 좋은 인연을 남겨준 것 같다"고 고백했다.
aluemcha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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