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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면역 앞장섰던 스웨덴…처참한 실패[이슈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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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

코로나19에도 일상생활 즐기는 스웨덴 - 26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의 한 야외 식당에 사람들이 식사를 하고 있다. 스웨덴은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 집단면역을 목표로 차단 정책보다 느슨한 봉쇄 정책을 펼치고 있다. 2020.3.27 EPA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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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의 코로나19 방역 총괄 책임자가 27일(현지시간) 자유로운 방역으로 사실상 감염 방치라는 비판을 받은 일명 ‘집단면역’ 정책에 대해 정당화될 수 없다며 실패를 인정했다.

안데르스 텡넬 스웨덴 공공보건청 수석 역학자는 독일 주간 디차이트와의 인터뷰에서 “집단면역을 추구하는 것은 윤리적이지도 않고 정당화될 수 없다”고 밝혔다.

텡넬은 “젊은이들이 중증인 경우는 적고, 사망하는 경우는 흔하지 않더라도 여전히 사망사례는 있을 수 있는데 이를 받아들이는 것은 공공보건의 관점에서 좋지 않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역사상 백신 없이 집단면역으로 감염병의 전염을 완전히 막은 사례는 없다는 점을 강조한 텡넬은 코로나19 역시 이 연장선상에 있다고 설명했다.

스웨덴은 다른 유럽 국가들과 달리 학교와 레스토랑, 헬스클럽을 열고 자유로운 방역을 추구했다. 이로 인해 코로나19 사망자는 5900명, 인구 대비 사망률이 코로나19가 최고로 심각한 미국과 비슷한 수준이다. 독일보다 5배, 노르웨이나 핀란드에 비하면 10배 높다.

스웨덴의 감염률은 지난 두 달간 8배 상승했다. 21개 지역 중 17곳에서 신규확진자 수가 급증하면서 일부 자치주는 자발적 봉쇄령을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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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웨덴 보건당국 책임자인 안데르스 텡넬 공공보건청장이 3일(현지시간) 코로나19 관련 일일브리핑을 하며 고개를 숙이고 있다. 그는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스웨덴 정부의 코로나19 전략이었던 집단면역이 실패했음을 사실상 인정했다.스톡홀름 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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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 면역 포기… 결국 부분 봉쇄로

지난 4월 중순 이미 코로나19 치사율 10%를 넘어섰던 스웨덴은 그 중 3분의 1이 고령계층이라며 ‘고의 방치가 아니냐’는 비판을 받았다. 방역능력이 부족한 데다 노인층에 대한 연금 지급 부담을 줄이고 싶다는 정부와 젊은 층의 이해관계가 일치한 것이 현재의 사태를 초래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반면 처음부터 봉쇄를 했던 덴마크, 핀란드의 상황은 호전되는 추세를 보였다. 스웨덴 내 재감염이 확산되고 이로 인해 사망자까지 발생하면서 집단 면역은 스웨덴 정부의 과학적 근거 없는 무모한 실험으로 확정되는 상황이다. 보건 전문가들 역시 스웨덴 사례를 성공 사례로 언급하지 않고 있다.

브라질도 집단면역을 시도하다가 확진자가 남미 1위 및 대한민국의 7배 이상으로 올라갔다. WHO가 성공사례로 대한민국의 방역을 꼽는 이유다. 질병관리본부는 집단면역과 관련 “치명률이 1%라는 점을 고려하면 35만명이 사망해야 한다. 그러한 희생을 치러야만 집단면역이 형성될 수 있다”라고 이를 추구하지 않는 이유를 명확히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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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이 20일 충북 청주시 오송읍 질본 브리핑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현황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0.5.20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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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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