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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3분기 역대 최대 매출…故 이건희 회장 유산, 반도체·스마트폰 ‘쌍끌이’(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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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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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출액 66조9600억원 영업이익 12조3500억원…4분기, 재고 부담 경쟁 심화

[디지털데일리 윤상호 기자] 삼성전자가 2020년 3분기 실적발표와 컨퍼런스콜을 실시했다. 컨퍼런스콜은 삼성전자 이건희 회장 추모로 시작했다. 이 회장은 지난 25일 별세했다. 이 회장은 재임기간 '한국의 삼성'을 '세계의 삼성'으로 만들었다. 반도체와 스마트폰 세계 1등은 그의 작품이다.

삼성전자는 3분기 역대 최대 분기 매출액을 기록했다. 분기 영업이익은 10조원대를 회복했다. 부품과 완제품 모두 좋았다. 코로나19는 악재에서 호재로 전환했다. 4분기도 이 흐름을 이어갈지는 미지수다. 삼성전자는 경쟁 심화에 따른 수익성 악화를 예고했다.

29일 삼성전자는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FRS) 연결기준 2020년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각각 66조9642억원과 12조3533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기대비 26.4%, 전년동기대비 8.0%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기대비 51,6%, 전년동기대비 58.8% 상승했다. 매출액 66조9642억원은 분기 기준 최대 매출액이다. 영업이익은 7분기 만에 10조원대다.

삼성전자 기업설명(IR)팀장 서병훈 부사장은 '4분기는 서버 메모리 수요 약세 지속과 세트 사업 경쟁 심화 등으로 전체 수익성 하락이 예상된다'라며 '주주환원은 불확실성이 커 잔여 재원과 차기 정책 모두 2020년 결산이 끝난 내년 1월 발표하겠다'라고 설명했다.

3분기 삼성전자 D램 비트그로스(생산량 증가율)는 5% 안팎 확대했다. 평균판매가격(ASP)은 8% 내외 하락했다. 낸드플래시는 18% 전후 비트그로스가 늘었다. 연간 D램과 낸드 비트그로스는 시장성장률과 각각 비슷하거나 하회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메모리 반도체 저점이 아직 오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3분기 D램 호조는 화웨이 등 중국 업체가 평소에 비해 물량을 늘렸기 때문으로 파악했다. 낸드도 4분기 재고 조정을 본격화한다.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한진만 전무는 'D램은 화웨이 긴급 수요 영향이 분명히 존재한다. 4분기 수요 약세 등 면밀히 시장을 살필 필요가 있다'라며 '낸드는 구체적 전망이 어렵다. 일단 선제적 인프라 투자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극자외선(EUV) 공정 등 기술적 우위 강화에 주력한다.

한 전무는 '1z D램 샘플링 예정이다. EUV는 장비뿐 아니라 생태계 동반 경쟁력 강화가 필수다. 전담 조직을 운영해 시너지를 극대화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1a D램부터는 EUV를 본격 적용할 것'이라며 '6세대 V낸드를 확대 중이며 2021년부터 7세대 V낸드를 양산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는 분기 매출 기록을 경신했다. 시스템LSI는 스마트폰 시장 활성화 여부에 달렸다. ▲5세대(5G) 이동통신 모뎀 원칩 시스템온칩(SoC) ▲CMOS이미지센서(CIS)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구동칩(DDI)에 집중한다.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 한승훈 전무는 '2021년 파운드리 시장은 전년대비 한자릿수 후반 성장이 예상된다'라며 '삼성전자는 시장성장률 이상 의미 있는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4분기 아이폰12 시리즈가 변수다. 애플은 삼성디스플레이 중소형 OLED 주요 고객이다. 4분기는 삼성전자 신제품 효과가 떨어지는 시기. 아이폰이 해줘야 한다. 액정표시장치(LCD) 철수는 미뤄질 것으로 보인다. TV용 LCD 패널 ASP가 올라 수익성이 개선된 탓이다.

삼성디스플레이 최권영 상무는 'LCD 패널 ASP 상승으로 적자를 축소했다'라며 'LCD 생산 연장은 회사 이익을 최우선으로 해 검토하겠다'라고 했다. 아울러 '대형 LCD 생산 연장 검토는 퀀텀닷(QD) 디스플레이 전환에는 영향이 없다'라며 'QD는 계획대로 설비 반입과 최적화를 진행하고 있다. QD 성공적 출시와 시장 정착이 최우선이다'라고 단언했다.

3분기 휴대폰 판매량은 8800만대다. 스마트폰 비중은 90% 초반. 8100만대 안팎으로 추산된다.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분기 스마트폰 판매량 8000만대를 넘긴 것은 2017년 3분기 이후 12분기 만이다. 정보기술 및 모바일커뮤니케이션스(IM)부문은 3분기 매출액 30조4900억원 영업이익 4조4500억원을 달성했다. 매출액 30조원대 영업이익 4조원대는 2017년 2분기 이후 13분기 만이다.

미래는 신제품이 얼마나 소비자 손에 들어갈지에 달렸다. 삼성전자는 4분기 판매량 감소를 예고했다. 경쟁 심화를 예측했다. 매출 감소와 비용 확대다.

삼성전자 IM부문 무선사업부 이종민 상무는 '4분기는 신제품 효과 감소로 수익성 악화가 예상된다'라며 '내년 수요는 전년비 증가하겠지만 2019년 수준 회복은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여전히 코로나19 불확실성이 상존한다'라고 설명했다.

소비자가전(CE)부문은 이번 분기 코로나19 최대 수혜자. 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최고 기록을 썼다. 매출액 14조900억원 영업이익 1조5600억원이다. 보복 소비 열풍이 불었다. 상반기 부진했던 판매량이 하반기 폭발했다. 3분기 LCD TV 판매량은 전기대비 70% 초반 성장했다. 연간 판매량은 전년대비 10% 초반 늘어난다.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김원희 상무는 '3분기는 원래 비수기지만 올해는 코로나19로 펜트업 수요가 일어났다'라며 '4분기는 전통적 성수기지만 불확실성이 크다. 유럽 미국 코로나19 감염자 급증으로 이동제한 등을 강화하고 있다. 수익성 방어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평가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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