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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못 구해 결혼 포기할 판…대통령 정녕 모르시느냐" 30대 청년의 호소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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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연합뉴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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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금 착실히 내고, 매일 노력하며 살아온 사람이 서울에 전셋집 하나 구하기 힘든 광경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피 토하는 심정으로 이 글을 청원 게시판에 올립니다"

한 30대 청년이 정부의 부동산 정책 때문에 결혼을 포기하기에 이르렀다며 문재인 대통령에게 호소했습니다.

정부가 연이어 부동산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좀처럼 떨어지지 않는 집값에 어려움을 호소하는 시민들의 청원 글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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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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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지난 26일 '문재인 정부 부동산 정책으로 결혼을 포기하기에 이르렀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내년 초 결혼을 앞둔 30대 직장인"이라고 밝힌 청원인은 "지금까지 엉뚱한 곳에 한눈판 적 없이 그저 성실하게 살아왔다"며 "배필을 만나 올 초부터 결혼을 계획했지만, 주택난으로 결혼을 거의 포기하기에 이르렀다"고 글을 남겼습니다.

청원인은 "문 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번번이 실패하는 것을 수년간 바라만 보며, 그래도 적게나마 월급을 모아 어떻게든 집을 사보려 노력했다"면서 "그런데 올해 그나마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으다)을 해서라도 살 수 있던 서울 제일 끝자락 아파트마저 폭등해 아예 포기 상태에 이르렀다"고 호소했습니다.

이어 "로또와도 같은 '생애 최초 특별공급' 대책을 당근이랍시고 내놓으며 잠시나마 수요를 이연시켜 놨다"며 "수백 대 일에 이르는 경쟁률 속에서 당첨되는 자만이 행운을 거머쥐고, 나머지는 또 다른 특별공급 분양이 나올 때마다 99%는 떨어지는 로또 용지를 지갑에 안고 헛된 희망을 품으며 사는 신세가 됐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임대차 3법을 통과시킨 뒤 지금 전셋값이 어떻게 됐는지 알고 계시느냐"며 "지난 1~2월에 매매하려 했던 가격이 지금 전셋값으로 바뀌었고 그마저도 나오는 전셋집이 거의 없어 부르는 게 값이 돼버렸다"고 덧붙였습니다.

청원인은 "의식주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주거가 불안해지며, 청년들은 결혼을 포기하고 있다"며 "결혼을 안 하는 이유가 부동산에 있다는 걸 정녕 모르시냐"며 울분을 쏟아냈습니다.

마지막으로 청원인은 "부동산 정책 때문에 오늘도 밤잠을 설치며 눈물 흘리는 청년들이 있단 것을 제발 알아달라"고 남겼습니다.

이 글은 오늘(29일) 오후 2시 반 기준으로 2,300명 이상의 동의를 얻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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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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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온라인 이슈팀)

한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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