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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삼성화재 고희진 감독 "코비, 너 결혼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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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규 심리적 안정 필요" 웃으며 결혼 권유

뉴시스

[서울=뉴시스]삼성화재 정성규.(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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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연습 때는 좋은데 그게 잘 안 나오네."

삼성화재 고희진 감독은 레프트 공격수 정성규의 부침에 고개를 저었다. 좋은 기량을 갖고 있다는 것은 분명한데 정작 실전에서는 발휘하지 못한다며 아쉬워했다.

2019~2020 드래프트 1라운드 4순위로 삼성화재의 지명을 받은 정성규는 지난 시즌 신인왕을 차지했다. 봄 배구 실패와 감독 교체라는 어수선한 일만 가득했던 삼성화재에 정성규의 등장은 몇 안 되는 수확이었다.

올해 초반에는 조금 삐걱거리는 중이다. 원활한 세트 플레이를 위한 안정적인 리시브가 필요한 포지션이지만, 앞선 세 경기에서는 기대 이하였다.

고 감독은 29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우리카드전을 앞두고 "정성규가 한창 좋았는데 리듬을 잃었다"고 아쉬워했다.

정성규의 기 살리기를 위해 심리적 안정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고 감독은 그에게 깜짝 결혼 권유로 기분을 풀어주기도 했다.

고 감독은 "오늘 점심 먹는데 옆에 오길래 '코비야. 결혼할래? 네 마음을 잡아줄 누군가가 필요하다'고 했다"고 웃었다. 코비는 정성규의 영어 이름이다.

고 감독은 "연습 때는 좋은데 잘 안 나온다. 너무 컨디션이 좋았는데 그것을 잃어버려서 나도, 본인도 답답하다"면서 하루빨리 정성규가 제기량을 발휘하길 희망했다.

우리카드를 맞아 2연패 탈출을 노리는 고 감독은 서브 범실을 줄이는데 초점을 맞추겠다고 했다. 삼성화재는 앞선 세 경기에서 무려 64개의 서브 범실을 쏟아냈다. 이 부문 압도적 1위다.

고 감독은 "강하게 때리라고는 했지만 범실하라는 말은 안 했다. 그런데 범실해도 괜찮다고 생각하는 선수들이 있더라"면서 "범실을 줄이면서 강서브 구사하는 것이 포인트"라고 짚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hjkw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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