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5 (목)

마스크 착용 부탁한 마트 경비원에 칼부림한 美 자매…목·팔 등 27차례나 찔러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세계일보

마스크 착용을 부탁한 마트 경비원을 27차례나 찌른 자매가 경찰에게 체포됐다.

28일(현지시간) CNN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미국 중부 일리노이 주의 한 마트에서 제시카 힐(21·사진 왼쪽)과 자일라 힐(18·사진 오른쪽) 자매가 1급 살인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두 사람은 마트에 들어가다 경비원으로 일하던 32세의 남성으로부터 마스크 착용과 손 소독제 사용을 권유받았고, 이를 무시하고 입장하려 했다.

경비원은 이들의 출입을 막았고, 격분한 힐 자매는 경비원과 말싸움을 벌이다 언니 제시카가 품에서 흉기를 꺼내 그를 향해 휘둘렀다. 제시카는 경비원의 등을 포함한 목과 팔 부위 등을 27차례나 찔렀으며 동생 자일라는 언니가 흉기를 휘두르는 동안 피해자의 머리카락을 잡아당기면서 그를 제압, 범행에 가담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피해자를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했고 현재 그가 안정을 찾은 상태라고 밝혔다.

이후 경찰은 힐 자매를 1급 살인미수로 기소, 두 사람은 보석 없이 구금되어 있다.

한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세가 꺾이지 않은 미국 내에서 마스크 착용과 관련해 충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8월 간 이식을 받은 50대 여성이 매장 내 고객에게 마스크 착용을 부탁하자 폭행을 당했으며, 지난 25일 미국 국적의 스피릿항공 여객기 안에서는 마스크 착용을 두고 승객끼리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경예은 온라인 뉴스 기자 bona@segye.com

사진=CNN 보도 캡처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