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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삼성, ‘갤노트20 흥행’…스마트폰 영업익 4조 달성(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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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IM부문 3Q 매출 30.5조 “갤노트20 효과”

“4Q, 애플 아이폰 등과 경쟁심화로 수익하락 예상”



[파이낸셜뉴스]올 3·4분기 삼성전자 IM(IT·모바일) 부문 영업이익이 4조원대로 진입했다. 지난 2017년 2·4분기 영업이익 4조600억원을 기록한 데 이어 3년여 만이다. 삼성전자 4조원대 영업이익 재탈환을 이끈 주역은 올 하반기 전략스마트폰 갤럭시노트20시리즈다. 다만 올 4·4분기에는 애플 신작 스마트폰 아이폰12 등과 경쟁심화로 수익성이 줄어들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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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갤럭시 노트20. 사진=서동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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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스마트폰 판매 고공행진
삼성전자는 3·4분기 IM 부문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30조4900억원, 4조450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9일 밝혔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은 1조2450억원, 영업이익은 1조5300억원 늘어났다. 또 직전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9조7400억원, 영업이익은 2조5000억원 급증했다.

삼성전자는 3·4분기 출시된 갤럭시노트20 시리즈 등 전략 스마트폰의 국내외 판매량이 직전 분기 대비 50% 가량 늘면서 최대 실적을 올렸다고 분석했다. 증권가 추산에 따르면 삼성전자 스마트폰과 태블릿PC는 올 3·4분기에 각각 8000~9000만대, 900~1000만대 가량 팔렸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무선사업은 갤럭시노트20, 갤럭시Z폴드2 등 플래그십 모델이 출시되면서 스마트폰 판매량이 직전분기 대비 약 50% 가량 크게 증가했다”며 “매출 증가에 따른 규모의 경제 효과와 더불어 비용 효율 제고 노력과 효율적인 마케팅비 집행으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태블릿과 웨어러블 제품 판매가 증가한 것도 이익 확대에 기여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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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전체 3·4분기 매출이 67조원에 육박하면서 분기 실적으로 역대 최대치를 달성했다. 사진은 이날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박범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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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폼팩터 혁신으로 시장 우위
삼성전자는 또 내년에 폴더블 스마트폰 등 폼팩터(기기형태) 혁신을 통해 시장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목표다. 동시에 중저가 5세대(5G) 이동통신 스마트폰도 다양화해 전 세계 판매량을 꾸준히 늘릴 예정이다.

다만 올 4·4분기에는 갤럭시노트20 등 삼성전자 하반기 전략스마트폰 출시 효과는 줄어들고, 애플 아이폰12 등과의 경쟁은 심화되면서 수익성이 떨어질 것이란 게 삼성전자 관측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올 연말 IM 부문 무선은 스마트폰 매출 하락과 경쟁이 심화되는 분기"라며 "마케팅비 증가로 수익성 하락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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