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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7 (수)

“애플사가 보낸 조화” 팀 쿡 CEO…이건희 회장 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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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가 22일(현지시간) 열린 애플 전세계개발자 대회(WWDC)에서 인텔과 결별을 선언하고 자가 생산 반도체 칩을 사용하겠다고 발표하고 있다. 이날 연례 WWDC가 코로나19 사태에 처음으로 화상으로 진행됐다. 애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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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애플이 고(故) 이건희 삼성 회장의 빈소에 팀 쿡 최고경영자(CEO) 명의의 조화를 보내 애도를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29일 재계에 따르면 애플은 이건희 회장의 4일장 중 이틀째인 26일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에 마련된 빈소에 조화를 보냈다. 조화에는 ‘APPLE Tim Cook’이라고 적혀 있었다.

앞서 이재용 부회장 등 유족은 비공개 가족장을 치르면서 외부 조문·조화를 사양한다고 밝혔지만 조문·조화가 이어졌다.

애플은 유족의 뜻을 존중해 크기가 크지 않은 간소한 조화를 보냈고, 유족은 애플의 조화를 빈소 내에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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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소 향하는 이재용 부회장과 그의 딸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딸과 함께 25일 오후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으로 들어서고 있다. 2020.10.25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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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에서는 애플이 경쟁사이자 협력사인 삼성 회장의 별세에 대해 예를 갖춰 애도하고, 창업자 고 스티브 잡스 추도식 당시 이 부회장이 참석한 데 대해 답례 차원에서 공식 조화를 보낸 것으로 해석한다.

한편 이 부회장은 삼성과 애플이 특허 소송을 벌이던 시기인 2011년 11월 미국에서 열린 고 스티브 잡스 추도식에 직접 발걸음한 바 있다.

삼성과 애플은 같은 해 8월 특허 소송을 철회하기로 합의했으며, 이후에도 양사 사업 협력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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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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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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