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4 (수)

버디만 7개…무서운 신인 김유빈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매일경제

생애 첫 우승을 노리는 신인 김유빈이 힘차게 드라이버샷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 = KLPGA]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국내 여자골프 무대가 '신지애 천하'인 시절이 있었다. 데뷔 해인 2006년 3승을 거두며 15개 대회 중 14번 '톱10'에 올랐다. 톱10 입상률이 93.33%에 달했다. 9승을 거둔 2007년에는 18개 대회에서 17번 10위 이내 성적을 내고 94.44%의 톱10 확률을 기록했다.

신지애 이후 끊겼던 '톱10 확률 90%대'에 도전하는 선수가 있다. 바로 작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5승을 거두며 전관왕을 차지한 최혜진(21)이다.

29일 제주 서귀포시 핀크스 골프클럽에서 개막한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에 디펜딩 챔피언으로 출전하고 있는 최혜진은 올 시즌 13번째 '톱10'을 노리고 있다. 현재 최혜진은 13개 대회에 출전해 12번 10위 이내에 들었다. 톱10 진입률이 92.3%에 달한다. 톱10 확률 2위 임희정(20)은 64.2%로 한참 차이 난다.

워낙 꾸준하게 상위권 성적을 낸 덕분에 최혜진은 우승 한 번 없이도 대상 포인트에서 1위에 올라 있다.

이날 최혜진은 버디 6개를 잡았지만 보기와 트리플보기를 1개씩 범해 2언더파 70타를 기록했다. 순위는 김효주(25) 이정은(23) 박현경(21) 등과 함께 공동 14위다. 1번홀 보기로 시작한 최혜진은 17번홀까지 6개 버디를 잡으며 5언더파까지 치고 올랐다. 하지만 그린 앞에 개울이 있는 마지막 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그만 물에 넣어 트리플보기를 범했다.

이날 가장 화끈한 샷을 날린 선수는 지난주 끝난 휴엔케어 여자오픈에서 생애 첫 '톱10' 성적을 낸 김유빈(23)이다. 휴엔케어 여자오픈 최종일 66타를 치며 공동 6위까지 치고 올랐던 '신인' 김유빈은 이날도 그 상승세를 이어 7언더파 65타를 쳤다. 보기 하나 없이 버디만 7개가 적힌 완벽한 스코어카드다. 김유빈은 이날 6타를 줄인 황율린(28)을 1타 차로 제치고 단독 선두에 나섰다. 임희정은 5언더파 67타로 단독 3위에 올랐다.

[오태식 스포츠선임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