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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딜라이브 인수설' 제기된 LG유플러스, "사실무근" 일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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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강은성 기자 = LG유플러스가 케이블TV업계 3위 '딜라이브'를 인수하기 위해 협상을 벌이고 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사실 무근"이라며 일축했다.

29일 LG유플러스는 "딜라이브 인수 검토는 사실무근"이라면서 "우리는 (딜라이브에) 관심도 없다"고 강하게 부인했다.

LG유플러스 고위관계자도 "이미 케이블TV업계 1위 CJ헬로를 인수해 LG헬로비전으로 출범시키고 순조롭게 사업을 하는 상황에서 딜라이브를 추가로 인수해야 할 만큼 '매력'이 있는지는 판단이 되지 않는다"면서 인수 가능성을 일축했다.

딜라이브는 유료방송 인수합병(M&A) 시장에 가장 먼저 매물로 나왔지만 아직도 주인을 찾지 못하고 있다.

지난 2019년에는 KT가 인수를 유력하게 검토했고 실사까지 마쳤으나 국회에서 이미 일몰된 '합산규제'의 재도입을 논의하면서 인수계약 체결은 차일피일 미뤄졌다. 여기에 딜라이브 측이 제시한 매각 희망가격과 KT가 원하는 인수가격에도 격차가 커 인수 논의는 공회전만 반복했다.

결국 KT가 국회에 직접 '딜라이브를 인수하지 않겠다'는 문서를 제출한 후에야 논의가 일단락 됐는데, 이후 딜라이브에 직접 매각을 위한 협상의사를 전달한 IPTV 업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한편 딜라이브는 지난 2019년 7월 채권 만기가 돌아오면서 디폴트(부도) 위기까지 맞았지만 채권단이 만기를 연장해 현재 경영상 위험은 없는 상태다. 또 국내에서 처음으로 넷플릭스와 협력을 맺고 셋톱박스 기반의 온라인동영상스트리밍서비스(OTT)를 제공하는 등 전통 케이블TV 사업에서 변화하려는 노력도 이어지는 중이다.

최근 딜라이브 노조도 회사의 매각을 위해 최대한 협조하겠다고 공개 선언했다. 하지만 여전히 '몸 값'에 대한 고집을 꺾지 않고 있기 때문에 아직 딜라이브에 러브콜을 보내는 '큰 손'은 보이지 않고 있다.
esth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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