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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김태호 "금태섭‧안철수도 참여하는 개방형 플랫폼 만들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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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방적 시각으로 플랫폼 구성…범야권 연대해야"

"통합의 리더십 필요"…PK 출신 등 강점 부각도

"여야에 내각제와 중대선거구제 개헌 제안"

CBS노컷뉴스 이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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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금태섭, 안철수 전 의원(사진=연합뉴스/박종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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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속 김태호 의원은 29일 "금태섭, 안철수 전 의원도 무대에 올라올 수 있는 개방형 플랫폼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후 김무성 전 의원이 주도하는 '마포포럼' 연사로 나서 "국민이 평가할 수 있도록 하고 컷오프를 통해 최종 후보가 우리의 후보가 된다는 생각으로 과감히 밀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4월 총선에서 공천 탈락 후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된 김 의원은 현재 국민의힘에 복당을 신청해 놓은 상태다. 내년 서울시장 보궐선거와 2022년 대선 승리를 위해 범(凡)야권 연대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김 의원은 "지금 비대위가 해야 할 중요한 역할은 누구나 올라와 실력을 보일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드는 것"이라며 "여권에선 이낙연 대표와 이재명 경기지사가 있지만 드러나 있는 야권 후보는 바닥을 헤매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새판을 짜야 한다"며 "비문(비문재인)과 반문(반문재인) 그리고 지독한 진영논리를 극복하고자 하는 모든 세력이 함께 하는 범야권 대연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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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속 김태호 의원(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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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리 후보에서 낙마 후 야인 생활을 했던 자신의 경험을 털어놓으며 차기 대선 출마 의지를 우회적으로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길이 끝난 곳이 있어도 길이 되는 사람이 있다"며 "저 김태호도 어떤 쓸모가 있을까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링컨과 등소평이 보인 통합의 리더십을 사례로 들며 "우리 대선은 영남에서 60만표 이상을 벌리지 못하면 무조건 졌다. 피케이(PK) 공감대를 얻어내는 게 전국적 바로미터가 될 수 있다"며 PK 출신인 자신의 강점의 피력했다.

우리 정치의 고질병인 진영 대결을 해결하기 위해 내각제와 중대선거구제 도입을 제안하기도 했다.

김 의원은 "협치와 국민통합은 제도적 변화가 전제되지 않으면 해결하기 어렵다"며 "정권을 뺏긴단 걸 알면서도 민족과 양극화 문제 등에서 여야를 뛰어넘는 컨센서스를 보여줬다는 것에서 독일 사례가 잘 보여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 표만 이겨도 다 가져가는 소선거구제 대신 중대선거구제 변화로 국민 통합의 정서를 만들어야 한다"며 "이런 협치 구조가 되지 않으면 대한민국의 미래는 서서히 나락으로 떨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야권 원외인사들이 중심으로 구성한 마포포럼은 다음달 12일 안 대표를, 26일엔 유승민 전 의원을 연사로 초대한 상태다. 그동안 김종인 비대위원장과 오세훈 전 서울시장, 원희룡 제주지사 등이 강연을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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