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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안철수 "손님이 주인 몸수색" 정청래 "님은 왜 들락날락합니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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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왼쪽)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오른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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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29일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에 대한 청와대 경호처의 몸수색 조치와 관련해 “손님이 남의 집에 와서 주인 몸수색한 꼴”이라고 비판했다.

안 대표는 이날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회에 대한 존중도 야당에 대한 예의도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안 대표는 “과거 사례를 보면 과잉 경호는 강한 권력의 상징이 아니라 오히려 약한 정당성의 증거”라며 “문재인 정권이 스스로 얼마나 자신이 없는지 알 수 있다”고 했다.

안 대표는 시정연설 내용에 대해선 “끝날 줄 모르게 이어지는 대통령의 자화자찬 가운데엔 권력자의 겸손함이나 어려운 앞날에 대한 염려는 눈을 씻고 봐도 찾을 수 없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홍위병들의 헛소리 대신 실체적 진실과 배후 권력의 단죄를 요구하는 국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달라”며 여당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 개정 시도를 중단하고 라임·옵티머스 특검 수사를 해달라고 거듭 촉구했다.

중앙일보

사진 SNS 캡처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은 페이스북에 “대통령에게 국회가 남의 집이라면 (안철수 대표) 님께서는 국회의원도 아닌데 왜 남의 집 국회에 들락날락합니꽈?”라고 했다. 이는 지난 2017년 안 대표가 대선 후보이던 당시 했던 발언인 “문재인을 이길 사람 누굽니까”를 이용해서 비꼰 것으로 보인다.

한편 청와대 경호처는 28일 입장문을 내 “경호업무지침에 따르면 외부 행사장 참석자는 전원 검색하는 것이 원칙이나, 국회 행사의 경우 5부 요인-정당 대표 등에 대해 검색을 면제하고 있다”며 “따라서 정당 원내대표는 검색 면제 대상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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