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0 (토)

베일·알리 '강판'…손흥민 케인 '쉴 수가 없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토트넘은 후반전 시작과 함께 선수 4명을 투입했다. 카를로스 비니시우스, 델리 알리, 스티브 베르바인, 지오바니 로셀소가 빠지고 에릭 라멜라,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 루카스 모우라, 그리고 손흥민이 들어갔다. 13분 뒤엔 가레스 베일이 빠지고 해리 케인이 나섰다.

토트넘은 여름이적시장에서 모든 포지션을 보강했다. 골키퍼부터 스트라이커까지 모든 포지션에 더블스쿼드가 가능해졌다. 주제 무리뉴 감독은 첼시, 레알 마드리드, 인테르밀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빅클럽에서 했듯 더블스쿼드를 운영했다. 컵대회엔 백업, 리그와 중요 경기엔 주전을 투입시키는 방식이었다.

리그에서 한 번도 쉬지 못한 손흥민과 케인 그리고 미드필더 호이비에르에겐 달콤한 휴식이자 다음 달 2일 브라이턴과 경기를 위한 대비였다.

그러나 무리뉴 감독의 계획은 전반 45문 만에 와르르 무너졌다. 손흥민과 케인을 대신한 베일과 베르바인은 앤트워프 수비를 뚫지 못했고 호이비에르가 없는 중원은 볼 공급이 원활하지 않았다. 지난 1일 마카비 하피아와 경기 이후 한 달여 만에 선발 출전 기회를 잡은 알리 역시 몸이 무거웠다.

주전 선수들이 투입된 후반전에 토트넘은 점유율을 높이고 케인과 손흥민의 연계를 앞세워 동점골을 노렸으나 미드필드진을 내린 앤트워프의 두터운 수비벽을 뚫기엔 시간이 부족했다.

리버풀보다 많은 16골로 프리미어리그 최다 득점 팀에 올라 있는 토트넘은 1골 차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0-1로 졌다. 소득 없이 주전과 비주전의 기량 차이만 확인하고 돌아간 벨기에 원정이었다.

해리 레드냅, 제이미 캐러거 등 여러 축구인들은 시즌 초반 토트넘이 보여 준 활약에 "우승이 가능하다"고 입을 모았다. 리그와 컵 대회를 오가는 강행군 속에 주전과 비주전의 격차를 줄이는 것이 토트넘의 과제가 됐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