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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실망한 무리뉴 "4명 교체? 11명 바꾸고 싶었다" 독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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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토트넘은 후반전 시작과 함께 선수 4명을 투입했다. 카를로스 비니시우스, 델리 알리, 스티브 베르바인, 지오바니 로셀소가 빠지고 에릭 라멜라,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 루카스 모우라, 그리고 손흥민이 들어갔다. 13분 뒤엔 가레스 베일을 빼고 해리 케인을 넣으면서 교체 카드 5장을 모두 썼다.

무리뉴 감독은 30일(한국시간) 벨기에 안트베르펜 보사윌스타디온에서 열린 2020-21 UEFA 유로파리그 앤트워프와 경기가 끝나고 이와 관련한 질문에 "11명을 전부 바꾸고 싶다"고 불편한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이어 "우리는 대가를 치렀다. 우린 그들이 이기도록 내버려 뒀다"고 선수들을 질책했다.

토트넘은 여름이적시장에서 모든 포지션을 보강했다. 골키퍼부터 스트라이커까지 모든 포지션에 더블스쿼드가 가능해졌다.

무리뉴 감독은 LASK와 경기에서처럼 로테이션을 활용했다. 주전 선수들에게 휴식을 주는 것은 물론이고 베일은 경기력을 끌어올리고 알리의 팀 내 경쟁력을 확인하려는 목적도 있었다.

그러나 무리뉴 감독의 계획은 전반 45문 만에 와르르 무너졌다. 손흥민과 케인을 대신한 베일과 베르바인은 앤트워프 수비를 뚫지 못했고 호이비에르가 없는 중원은 볼 공급이 원할하지 않았다. 지난 1일 마카비 하피아와 경기 이후 한 달여 만에 선발 출전 기회를 잡은 알리 역시 몸이 무거웠다.

주전 선수들이 투입된 후반전에 토트넘은 점유율을 높이고 케인과 손흥민의 연계를 앞세워 동점골을 노렸으나 미드필드진을 내린 앤트워프의 두터운 수비 벽을 뚫기엔 시간이 부족했다. 리버풀보다 많은 16골로 프리미어리그 최다 득점 팀에 올라 있는 토트넘은 1골 차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0-1로 졌다.

경기가 끝나고 영국 매체 익스프레스는 손흥민에게 팀 내 최고인 7점을 매겼고 다른 교체 투입된 선수들에게 모두 6점을 매긴 반면 베일과 베르바인은 5점, 알리는 4점으로 혹평했다.

무리뉴 감독은 "오늘 경기 이후 내 미래 선택은 매우 쉬워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 달 여 만에 선발 출전 기회를 얻은 알리를 비롯한 일부 비주전 선수를 향한 경고성 발언이라는 해석이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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