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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창원LG 반등 키워드 #자신감 #적극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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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LG 조성원 감독이 지난 19일 고양 오리온과 경기에서 심판판정에 항의하고 있다. 고양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최민우 인턴기자] 시즌 초 부진에 빠졌던 창원 LG가 반등의 해답을 찾은 듯하다.

LG는 올시즌을 앞두고 조성원 감독을 선임했다. LG의 프랜차이즈 출신인 조 감독은 현역시절 빠르고 공격적인 농구를 선보였다. 부임 당시 자신의 농구 스타일을 접목해 LG의 체질을 개선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지만 뜻대로 팀은 운영되지 않았다. 저조한 득점력, 그로 인한 자신감 하락 등 문제가 수반되며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했다. 올시즌 3승 5패로 7위에 머물고 있다. 그러나 경기에서 해법을 찾은 듯하다. 바로 자신감과 적극성이다.

LG는 지난 28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원주 DB 전에서 84-76으로 승리했다. 조 감독은 “슈팅에는 자신감이 필요하다. 선수들이 가장 많이 연습하는 것이 슈팅이다. 연습량을 고려하면 코트에서도 자신 있게 임해야 한다. 주저하면 안된다”며 자신감을 강조해왔다. 감독의 바람대로 LG는 이날 3점슛 10개로 DB 골대를 폭격했다. 슈팅이 잘 들어가자 선수들도 과감하게 공격을 이어갔다. 정희재가 3점슛 3방을 포함해 20점을 올렸고 이원대도 3점슛 4개를 터뜨려 승리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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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조성민(오른쪽)이 지난 25일 안양 KGC 전에서 슛을 성공시킨 후 이원대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안양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리바운드 개수도 38-26으로 12개나 앞섰다. 특히 공격리바운드를 13개나 따냈다. 많은 슈팅을 하다보면 림을 벗어나는 경우도 많아진다. 이때 적극적인 리바운드 참여로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 LG는 DB 골밑을 장악해 득점 찬스로 연결했다. 이날 LG는 세컨드 찬스에 의한 득점이 30점에 달했다. 적극적인 리바운드 가담이 만들어낸 결과다. LG를 상대하는 감독들도 공통적으로 “LG는 공격 리바운드에 많은 선수들이 가담한다”며 경계하는 부분이다. 공격 리바운드를 따낸다면 한 번 더 공격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 일단 공격 시도가 많아야 한다는 것이 조 감독의 농구 철학 필수 요소로 자리 잡았다.

외국인선수 구성만 놓고 보면 LG는 타팀에 뒤지지 않는다. 지난 시즌 득점 1위 캐디 라렌과 마당꾼 리온 윌리엄스가 올해도 건재하다. 조 감독도 “외국인 선수 조합은 다른 팀에 밀리지 않는다. 다만 경기에서 국내 선수들의 비중을 더 가져가야 하는 것이 관건이다”며 선수들의 고른 활약을 강조했다. 아직 국가대표 출신 조성민과 강병현, 김시래가 제 기량을 펼치지 못하고 있다. 세 선수까지 가세한다면 LG의 공격 농구는 더욱 강력해질 수 있다. 시즌 초반이기 때문에 반등의 가능성은 열려있다. 지난 경기에서 보여준 자신감과 적극성이 유지된다면 올시즌 LG는 돌풍의 주역이 될 전망이다.
miru0424@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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