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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감독님이 뿔났다' 무리뉴, 원정패에 분통..."오전 11시 훈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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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사진] 조세 무리뉴 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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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승우 기자] 조세 무리뉴 감독이 원정 패배에 단단히 화난 모양이다.

토트넘은 30일(한국시간) 새벽 벨기에 앤트워프 보사윌 스타디온에서 열린 2020-2020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조별리그 J조 2차전 앤트워프와 경기에서 0-1로 패했다.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 손흥민은 0-1로 뒤진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 투입됐지만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토트넘은 이번 시즌 리그 개막전인 에버튼전 패배 이후 공식전 10경기 무패 행진을 달렸다. 하지만 앤트워프 원정에서 불의의 패배를 당하며 승점 3으로 J조 2위로 내려앉았다. 여기에 무리뉴 감독이 최근 이어온 UEL 15경기 무패 행진도 중단됐다.

토트넘의 경기력은 매우 답답했다. 한 순 아래로 평가되는 앤트워프를 상대로 제대로 된 기회조차 만들지 못했다.

번리전에 비해 9명이 바뀐 이날 선발 출전 선수들은 전반전 주도권을 상대에 완벽하게 내줬다. 두 차례 유효슈팅이 있었지만 19분 이후에는 나오지 않았다. 전반 29분엔 벤 데이비스가 어처구니 없는 실수로 골을 허용했다.

후반 들어서도 토트넘의 경기력은 개선되지 않았다. 4명의 선수를 한꺼번에 교체했고, 마지막 교체 카드 역시 후반 13분 만에 사용했다. 손흥민과 해리 케인을 중심으로 주도권을 찾아왔지만 오히려 유효 슈팅은 하나도 나오지 않았다.

경기 후 무리뉴 감독은 “11명을 바꾸고 싶었다”라며 “하프타임에 상황을 개선시키기 위해 시도했지만 충분하지 않았다”라며 이날 선발 출전 선수들에 대한 불만을 드러냈다.

기자회견에서 비판적인 어조가 섞인 인터뷰를 한 무리뉴 감독은 SNS를 통해서도 비슷한 취지의 게시물을 올렸다. 퉁명스러운 표정의 사진과 함께 “나쁜 경기력은 나쁜 결과를 받을 만하다. 선수들 모두 나만큼 화가 나있길 바란다. 내일 오전 11시 훈련이다”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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