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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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하는 자신의 모습을 소셜네트워크(SNS)로 생중계한 40대 미국인이 다른 차를 들이받아 3명이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폭스뉴스는 30일 미국의 카밀로 모레존(47)이 지난 25일 오전 7시 47분께 텍사스주 휴스턴 저지 마을에서 조수석의 여자친구를 포함해 다른 3명과 함께 승용차를 직접 운전하면서 술마시는 장면을 페이스북으로 생중계했다고 보도했다.

여자친구 레오스베르크스 곤살레스도 조수석에서 함께 술마시며 남친 음주 장면을 촬영했다.

모레존은 생중계에서 "술을 마시면 운전이 더 잘된다"고 말하기까지 했다.

하지만 생중계가 끝나고 6분 뒤 앞서가던 픽업트럭을 들이받아 곤살레스 등 동승자 3명이 그자리에서 숨졌다.

술을 마시며 운전대를 잡았던 모레존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픽업트럭 운전자(45)는 중상을 입고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모레존의 차량은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부서졌으며 픽업트럭도 크게 파손됐다.

'음주운전 치사상해' 혐의로 기소된 모레존은 유죄 판결을 받을 경우 최대 80년형에 처해질 수 있다고 폭스뉴스는 전했다.

[이상규 기자 boyondal@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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