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29 (금)

박훈 변호사, '룸살롱 검사' 이름·얼굴 공개

댓글 8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박훈 변호사가 ‘라임자산운용(라임) 사기 사건’의 핵심 인물인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으로부터 룸살롱 접대를 받은 검사의 이름과 얼굴을 공개했다.

박 변호사는 30일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한 검사의 이름과 사진, 생년월일, 경력사항 등이 담긴 이미지를 공개하며 “이 친구가 김봉현이 접대했다는 검사 중 한 명”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공익적 차원에서 깐다. 저 쓰레기가 날 어찌해보겠다면 그건 전쟁이길 바란다”고 경고했다.

박 변호사는 또 다른 글에서 한 언론매체를 겨냥하며 “김봉현이 라임 전주, 몸통 주장하면서 강기정 등 청와대 폭로한 신성한 입이 사기꾼이 되어 있으니 얼마나 애통하겠냐”고도 했다.

이어 “김봉현은 내 금호고 8년 후배이고 내가 9월 21일 걔를 설득해 받아내고 모든 것을 내가 뒤집었다. 내가 이 사태에 주범이다”라며 “믿거나 말거나”라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사진=박훈 변호사 페이스북


박 변호사는 지난 19일 SNS를 통해 “이른바 김봉현 폭로 문건 원본을 봤다”며, 애초 김 전 회장의 옥중서신에 이름이 가려진 부분을 폭로했다.

그는 “첫 번째 공란은 ‘황교안 전 대표 최측근’이고 김봉현은 그가 누구인지 문서나 구두로 밝힌 바 없다”며 “하여간 저 공란은 황교안”이라고 적었다.

다만 해당 인물은 일부 언론을 통해 “정당한 사건 수임이었고 세금 신고까지 했다”며 의혹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변호사는 “그 다음 공란은 ‘김장겸 전 MBC사장’”이라며 “김장겸과 이강세(전 광주MBC 사장이자 전 스타모빌리티 대표)를 통해 그 당시 여야 인사들을 소개 받았다는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A 전 검사출신 변호사(이주형 전 검사)의 동료 A 전 수사관(이름 모른다)이 2019년 12월 ‘윤대진 지검장 로비 명목으로’ 5000만 원을 가져갔다는 것”이라며 “이른바 윤석열(검찰총장)의 대윤, 소윤할 때 ‘소윤’ 윤대진 이름이 가려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제가 본 김봉현 폭로 문건의 실명 확인해 드리는 것은 정치 게임 하지 마라는 것이다. 그 누구도 말이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김 전 회장은 언론에 자필로 쓴 ‘옥중 서신’을 공개하고 “2019년 7월께 A변호사와 검사 3명에게 청담동 소재 유흥업소에서 1000만 원 상당의 술 접대를 했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김 전 회장은 “(그 3명 중) 검사 1명은 얼마 후 라임 수사팀에 합류했다”고 적었다.

여기에 김 전 회장은 일부 야당 정치인에게도 로비했다고 밝히면서 “(그런데도 검찰에서) 오직 여당 유력 정치인들만 수사를 진행했다”며 “여당 정치인들과 청와대 강기정 수석 잡아주면 윤석열 보고 후 조사 끝나고 보석으로 재판받게 해주겠다고 했다”고도 적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전체 댓글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