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5 (목)

토트넘, 앤트워프에 0-1 패배…손흥민 5경기 연속 골 실패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세계일보

사진=AP연합뉴스


손흥민(28·토트넘)의 5경기 연속 득점에 실패했다.

토트넘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벨기에 원정에서 로테이션을 가동했다가 치명적인 수비 실수로 패배했다.

손흥민은 30일(한국시간) 벨기에 앤트워프의 보사윌스타디온에서 로열 앤트워프(벨기에)와 2020-2021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J조 2차전 원정 경기를 벤치에서 시작했다, 팀이 0-1로 뒤진 채 후반전을 시작할 때 세르주 오리에 대신 투입됐다.

주포 손흥민의 침묵 속에 토트넘은 전반 29분 리오르 라파엘로프에게 내준 한 골을 끝내 만회하지 못하고 0-1로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벨기에 1부 주필러리그 선두 팀인 앤트워프는 루도고레츠(불가리아)에 이어 J조 최강팀으로 꼽힌 토트넘을 격파하며 J조 1위(승점 6)로 나섰고, 토트넘은 2위(승점 3)가 됐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와 유로파리그 등 각종 대회에서 10경기 무패를 이어온 토트넘의 기세는 한풀 꺾였다.

사흘 전 번리와의 경기를 치르고 벨기에로 날아간 토트넘은 이날 EPL 득점 선두인 손흥민(8골), 도움 1위인 케인(8개)을 벤치에 앉히는 등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최전방에 카를루스 비니시우스가 나선 가운데 2선엔 스테번 베르흐베인, 델리 알리, 개러스 베일이 출격했다.

3-5-2 포메이션으로 맞선 앤트워프는 강한 압박으로 토트넘은 고전했다. 전반 29분 수비 실책을 유발해 결승 골을 뽑아냈다.

토트넘 센터백 벤 데이비스가 동료에게서 받은 패스를 처리하려 할 때 앤트워프 공격수 듀메르시 음보카니의 압박 속에 우물쭈물하다가 넘어져 공을 빼앗겼다.

그대로 페널티 지역 오른쪽을 돌파한 음보카니가 라파엘로프에게 공을 연결됐고, 라파엘로프의 오른발 강슛이 골 그물을 흔들었다. 토트넘 선수들이 달려들었지만 이미 공은 라파엘로프의 발을 떠난 뒤였다.

토트넘은 후반전을 시작하며 오리에 대신 손흥민을 내보낸 것을 포함해 4장의 교체 카드를 한꺼번에 썼다.

알리를 빼고 에리크 라멜라, 베르흐베인 대신 루카스 모라, 미드필더 지오바니 로 셀소 대신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를 내보냈다.

후반 13분에는 베일을 빼고 케인까지 투입해 교체 카드 5장을 일찌감치 가동하고 반전을 노렸다.

손흥민과 케인이 모두 나서기 시작하며 분위기는 다소 나아지는 듯했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다급해진 토트넘은 끝내 한 골도 만들어내지 못했다.

한윤종 기자 hyj0709@segye.com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