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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미리보는 와일드카드 결정전? 한판에 많은 것 걸린 키움-두산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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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면 최소 4위, 지면 무조건 5위…WC 규정상 5위는 절대 불리

에이스 알칸타라-요키시 선발 예고

뉴스1

두산과 키움이 30일 운명의 최종전에 나선다. 뉴스1 © News1 허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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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황석조 기자 = 사실상 미리 보는 와일드카드 결정전과 다름이 없다. 4·5위를 달리고 있는 키움 히어로즈와 두산 베어스가 가을야구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기 위한 중요한 한판을 벌인다. 승리하면 얻는 이득이 상당하다. 이에 양 팀은 나란히 에이스 등판을 예고하며 분위기를 달구고 있다.

키움과 두산은 3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시즌 최종전을 벌인다.

29일 현재 키움이 80승1무62패 승률 0.563으로 4위이며 두산은 78승4무61패 승률 0.561로 5위를 마크하고 있다. 승차는 고작 0.5경기차.

양 팀 모두 이미 가을야구 진출을 확정했지만 아직 순위는 정해지지 않았다. 이에 이날 최후의 한판을 통해 희비가 엇갈리게 된다. 승리한 팀은 더 높은 순위에서 포스트시즌을 시작하고 패하면 무조건 5위로 가장 밑에서 가을야구를 치러야 한다.

양 팀간 경우의 수는 이날 경기를 펼치는 2위 KT 위즈, 3위 LG 트윈스 결과와 맞물리지만 승리해야 더 높은 순위로 시즌을 마칠 수 있다.

간단히 정리하면, 키움이 두산을 꺾을 경우 최대 2위가 가능하며 최소 4위로 시즌을 마칠 수 있다.

키움이 두산을 잡고 KT, LG가 나란히 패하면 2위로 껑충 뛰어오른다. KT, LG 중 한 팀만 진다면 3위가 된다. 두 팀 모두 승리해도 4위를 유지한다.

두산은 키움을 꺾으면 최대 3위, 최소 4위가 보장된다. 이 경우 LG가 패하면 3위로 시즌을 마치고 KT만 패할 경우 4위로 시즌을 마감한다. 양 팀 전부 승리한다면 4위가 돼 시즌을 마친다.

즉 키움과 두산 모두 이기면 4위 이상이 가능하고 지면 무조건 5위가 되는 셈.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규정 상 4위와 5위의 차이는 굉장히 크다. 당장 11월1일부터 열리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4위팀이 1승을 안고 시작하기 때문. 1차전을 4위팀이 이기면 그대로 시리즈는 종료된다. 반면 5위팀은 1차전을 무조건 이겨야 11월2일 2차전 기회가 주어지며 이 경기까지 승리해야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다.

게다가 1차전과 2차전(필요시) 모두 4위팀 홈구장에서 열린다.

그만큼 4위가 유리한 구도로 2015년 와일드카드 결정전 시행 이후 지난 5년간 5위팀이 2연승을 거두며 준플레이오프에 오른 적은 단 한 번도 없다. 1차전을 5위팀이 이긴 사례 역시 2016년 KIA 한 차례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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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의 라울 알칸타라(왼)와 키움 히어로즈의 에릭 요키시.©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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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중요성을 알기에 양 팀 모두 에이스를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두산은 라울 알칸타라가 나서며 키움은 에릭 요키시가 출격한다.

알칸타라는 다승 부문 공동선두(19승)로 이날 승리를 챙기면 단독 다승왕과 20승 고지를 밟을 수 있다. 요키시는 리그 평균자책점(2.10) 선두다.
hhssj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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