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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오늘부터 외식 1만원·영화 6000원 '소비쿠폰'…'506만명' 할인 혜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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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류원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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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지난 8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잠정 중단했던 8대 분야 소비쿠폰(숙박·관광·공연·영화·전시·체육·외식·농수산물) 발행을 재개했다. 다만, 향후 확산 상황에 따라 해당 사업은 언제든 취소·연기할 수 있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오늘(30일)부터는 외식과 영화 분야의 할인 쿠폰이 제공된다. 1만원을 환급해 주는 외식 쿠폰은 총 330만명, 1매당 6000원씩 할인되는 영화 쿠폰은 176만명 규모로 총 506만명이 할인 혜택을 받을 전망이다.

30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외식 쿠폰은 매주 주말(금요일 16시 이후부터 일요일 자정까지) 식당 등 외식 업소를 3회 이용(회당 2만원 이상 결제)하면, 네 번째 결제 시 1만원이 환급(캐시백 또는 청구 할인)된다. 지원 사업은 예산 소진 시 종료되며 카드사별로 1일 최대 2회까지, 동일 업소는 1일 1회로 제한된다.

외식 할인의 경우 많은 참여를 위해 지난번보다 참여 조건을 완화했다. 환급 조건을 5회 이용에서 3회로 낮추고, 배달 외식도 실적으로 인정한다. 배달앱 이용 시 편의점 등에서의 결제를 구분하기 위해 배달원을 통한 현장 결제로 한정한다.

외식 할인은 9개 신용카드사(KB국민, NH농협, 롯데, 비씨, 삼성, 신한, 우리, 하나, 현대) 회원의 경우 응모를 통해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각 카드사도 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안내 정보를 전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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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쿠폰은 사용실적에 따라 환급을 받을 수 있는 외식 할인과 달리, 지난 28일부터 각 영화관 홈페이지 등에서 선착순 배포가 시작됐다. 앞서 1차 배포 시 28만장의 할인권이 소진되고 남은 150만장 규모다.

대형 영화관의 경우 각 영화관 이벤트 페이지에서 할인권이 선착순으로 배포(1인 2매)된 상태이며 오늘부터 11월1일까지 사용 가능하다. 준비 수량이 모두 소진되면 이벤트가 종료되며 미소진 시 11월2일 오전 10시에 추가 배포된다. 발급된 할인권은 그 주 일요일까지 사용할 수 있다. 이외 개별 극장은 현장 매표소에서 입장권 발권 시 즉시 할인이 적용된다.

농식품부는 이와 함께 침체된 농촌관광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11월4일부터 농촌 여행 할인 지원 사업도 재개한다. 숙박 예약 사이트를 통한 선착순 100만 명에게는 3~4만원 할인권도 제공된다. 소비자는 사전 신청 없이 농촌관광경영체에서 NH농협, 신한, 현대카드로 현장 결제하면 결제금액의 30%(카드사별 최대 3만원)를 캐시백 할인받을 수 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완전히 꺾이지 않은 상황에 외식과 여행 등을 장려하는 것이 우려된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에 김종구 식품산업정책관은 "코로나19 확산 우려는 여전하지만, 외식·농촌관광업계의 누적된 피해가 상당해 외식 할인과 농촌여행 할인 지원 재개는 반드시 필요하다"며 "철저히 방역수칙을 준수하면서 농식품분야 경기 회복이 함께 진행될 수 있도록 모두가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태호 코로나19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도 전날 브리핑에서 "산발적 감염이 이어지는 상황에 소비할인권 재개에 따른 우려가 있을 것"이라며 "하지만 관광, 외식업계가 더욱 철저하게 방역상황을 점검하고 관리를 강화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확산 상황을 모니터링해 중단, 예약취소 또는 연기가 가능하도록 탄력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류원혜 기자 hoopooh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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