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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삼성엔지니어링, 멕시코서 4조5천억원 규모 수주…창사이래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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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스보카스 정유 프로젝트 2단계 따내

연합뉴스

멕시코 도스보카스 정유 프로젝트 현장 사진
[삼성엔지니어링 제공]



(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 삼성엔지니어링[028050]이 멕시코에서 4조5천억원에 달하는 초대형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삼성엔지니어링 멕시코 법인이 지난 28일(현지시간) 멕시코 국영석유회사인 페멕스(PEMEX)의 자회사 PTI-ID로부터 '도스보카스 정유 프로젝트' 패키지 2, 3의 EPC(설계·조달·시공) 2단계에 대한 수주 통보서(Letter Of Intent)를 접수했다고 30일 공시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6개의 패키지 가운데 2번 패키지(디젤 수첨 탈황설비 등 4개 유닛)와 3번 패키지(중질유 촉매분해공정 설비)의 EPC를 맡는다. 공사 기간은 39개월이다.

수주 금액은 4조1천억원(36억5천만달러)으로, 지난해부터 삼성엔지니어링이 수행하는 기본설계(FEED)와 초기업무(Early Work) 금액까지 합하면 총 수주 금액은 4조5천억원(39억4천만달러)에 달한다.

삼성엔지니어링은 "단일 프로젝트로는 삼성엔지니어링 창사 이래 최대 수주금액"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해 이 프로젝트 1단계 사업을 수주했고, 올해도 평탄화 작업이 완료된 지반에 고중량 플랜트 유닛의 하중을 견딜 수 있는 파일(Pile) 공사 등을 수주한 바 있다.

멕시코 동부 타바스코주(州) 도스 보카스(Dos Bocas) 지역에서 진행되는 이 프로젝트는 하루 34만 배럴의 원유생산설비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원유생산국임에도 정제시설 부족으로 석유를 수입하는 멕시코에서 국가적인 이목이 쏠린 사업이다.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은 지난 6월 현장을 방문해 프로젝트 진행 상황을 점검하며 인력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이번 수주로 삼성엔지니어링의 수주 잔고는 약 16조원으로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매출(6조4천억원) 기준 약 2년 4개월 치의 일감에 해당하는 것으로, 2014년 1분기 말 이후 최대치다.

삼성엔지니어링은 "프로젝트 진행률에 따라 수주 잔고가 실적에 반영되는 업의 특성상 향후 수주 잔고를 바탕으로 한 안정적 실적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며 "수익성 위주의 선별적 수주 전략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redfla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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