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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더P] 국민의당 부대변인 탈당…안철수 서울시장 불출마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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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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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서울시장 출마 대신 대권직행 의사를 밝히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당 내에서도 첫 자성의 목소리가 나왔다. 88년생 '젊은피'로 국민의당 부대변인을 맡고 있는 주이삭 서대문구의원이 "안 대표 스스로 서울시장 기회를 차버렸다"며 탈당의사를 밝혔다.

주 의원은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탈당의 변"을 올려 안 대표의 서울시장 출마 거부의사를 비판했다. 주 의원은 "아무리 지난 기득권 정치세력들이 무능했다 하더라도 그들은 여러 분야에서 집권은 했다" 면서 "집권을 바라는 정치세력은 이기기 위해 세를 불릴 수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안 대표가 중도, 실용 노선을 고집하며 기득권 정치세력을 비판하는데 주력해왔지만 "집권하지 못하면 개혁도 없다"며 안 대표의 전략을 정면 비판한 것이다. 주 의원은 또 "세력의 반대말은 개인기인데 개인기만으로 집권이 가능할까"라고 반문하면서 안 대표 혼자만의 '개인기'로는 "결코 집권할 수 없다"며 날선 비판도 내놨다.

주 의원은 특히 안 대표의 서울시장 후보 거부의사를 두고 "재신뢰의 마지막 기회를 차버린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서울시의 행정권한은 정치력을 입증할 수 있는 중요한 요소"라면서 "중앙 행정부와 여권을 충분히 견제할 수 있다"고 서울시장으로서의 정치경험의 필요성을 짚었다. 그러면서 안 대표가 스스로 "서울시장에 절대 안나간다"고 인터뷰한 것은 "재도전을 못하는게 아니라 안하는 모습"이니 대권도전 역시 "개인기에 기대는 요행으로만 보인다"고 비판했다. 그는 국민의당을 "스스로 재신뢰의 기회를 저버리며 판도 흔들줄 모르는 정당"으로 규정하며 "당을 나가야겠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주 의원의 이날 비판과 탈당이 한 차례의 내홍 없이 당을 운영해온 국민의당으로서는 재보선을 앞두고 변화의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마땅한 서울시장 후보를 내놓지 못한 국민의힘은 완전국민경선 등의 카드를 통해 안 대표를 비롯한 당외 인사들을 끌어들이려 노력하고 있지만 안 대표는 "(서울시장 후보에는)생각이 없다"고 발언하는 등 재보선과 관련해서는 뚜렷한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대학 재학 중 안 대표가 추진하던 새정치추진위원회에 참여하며 정계에 입문한 주 의원은 2016년 국민의당 공채 1기 당직자로 채용돼 활동하는 등 국민의당 '원년 멤버'중 하나다.

[박제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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