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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분노한 무리뉴의 한 마디 "내일 훈련은 오전 11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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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오해원 기자

노컷뉴스

로열 앤트워프 원정에서 대거 로테이션을 가동해 충격적인 패배를 당한 조세 무리뉴 토트넘 감독은 자신의 SNS에 화가 난 표정의 사진을 게시했다.(사진=무리뉴 감독 공식 인스타그램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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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 무리뉴 감독은 결국 분노했다.

토트넘은 30일(한국시간) 벨기에 앤트워프의 보사윌 스타디온에서 열린 로열 앤트워프와 2020-2021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J조 2차전에서 0대1로 패했다.

지난 27일 번리를 상대한 프리미어리그 6라운드 선발 명단과 비교해도 대다수가 바뀐 로테이션이다. 11월 2일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과 프리미어리그 7라운드를 대비한 무리뉴 감독의 노림수였다.

하지만 완벽한 실패다. 전반 29분 선제골을 내주고 후반에만 5명을 연이어 교체했지만 기울어진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벨기에 원정에서 당한 쓰린 패배에 무리뉴 감독은 “선수 한 명 한 명을 지적하고 싶지 않다. 전반이 끝나고 11명 모두를 바꾸고 싶었다”고 아쉬움을 감추지 않았다.

이어 “우리는 충분히 좋은 선수들로 구성된 팀이다. 그들에게 기회를 주는 것은 나의 의무이며 오늘 이후로 앞으로의 내 선택은 더욱 쉬워졌다”고 선발 출전한 선수들의 부진을 지적했다.

실제로 이날 경기에 선발 출전한 델레 알리와 가레스 베일 등은 별다른 활약을 하지 못했고, 결국 무리뉴 감독은 손흥민과 케인 등을 후반에 교체 투입해야 했다. 하지만 결과는 달라지지 않았다.

이어 “오늘은 나 자신을 혼내고 싶다. 누가 경기에 나갈 것인지 내가 결정했다”는 무리뉴 감독은 “이 경기를 통해 몇 가지 궁금했던 것들의 답을 얻었다. 앞으로 내 결정은 더욱 명확해졌다”고 분명한 경고의 메시지도 전달했다.

그리고는 무리뉴 감독은 자신의 SNS에 선수단 버스에 홀로 앉아있는 사진과 함께 “이 버스에 타는 모두가 나처럼 화가 났기를 바란다. 내일 훈련은 오전 11시”라고 짧은 글을 게시했다. 무리뉴 감독이 선수단에 전하는 명확한 메시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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