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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정부 합의 의지 없나... 의대생 국시 문제 해결안되면 투쟁 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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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비즈

정세균 국무총리(왼쪽)와 최대집 의협회장이 2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면담 전 주먹인사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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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의사협회(의협)가 정부와의 정책 협의 이전에 의대생들의 국가고시 응시 문제가 먼저 해결돼야 한다고 재차 촉구하면서, 협의가 원만히 이뤄지지 않을 경우 강력 투쟁까지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

의협은 30일 의대생 의사국가시험 응시와 관련한 총력 대응을 위해 비상 연석회의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1시 용산 임시회관 7층 회의실에서 열린 회의는 최대집 회장을 비롯한 상임이사와 대의원회, 시도의사회, 의학회, 대한전공의협의회,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 대표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최대집 의협 회장은 모두발언을 통해 "9·4 의정합의 이후 합의 이행에 미온적이었던 정부가 최근 의정협의체 구성을 요청하면서도 본과4학년 학생들의 의사국가시험 응시 관련 문제에 대해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며 강한 유감의 뜻을 밝혔다. 이어"국회에서도 합의에 대한 사실상의 보복 입법이 쏟아지고 있다. 여당과 정부가 합의 이행 의지가 있는지 의문"이라며 당정을 비판했다.

의사국가시험에 대해서도, 최 회장은 "합의의 정신과 취지에 따라 반드시 해결돼야 하는 문제"라며 "당정이 이를 해결할 의지가 없다면 약속을 지킬 의지가 없는 것으로 볼 수밖에 없으며 의료계는 다시 강력한 투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진 토론에서 참석자들은 "정부와 본격 정책 협의 이전에 먼저 의대생 국가의사시험 응시 문제가 해결돼야 하며, 그 과정에서 당사자인 학생들의 의향이 무엇보다 우선되어야 한다"는 점에 의견을 함께 했다.

내년 초 예정된 신규의사 상당수가 배출되지 않는 상황은 현장에 막심한 혼란을 유발하고 국민 건강에도 위해를 미칠 수 있는 만큼 이와 같은 상황을 정부와 여당은 물론, 국민에게 알려 조속하게 해결해야 한다는 의견도 개진됐다.

이날 회의에서는 (가칭)범의료계투쟁위원회(범투위)가 중심이 돼 대응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한재민 대한전공의협의회 회장은 "국시 문제와 관련해서는 의대생들의 목소리를 충분히 반영해 함께 발걸음을 맞추는 노력을 보이는 것이 중요하다. 협의와 투쟁의 중심에 범투위가 구심점 역할을 할 수 있어야 한다"면서 "젊은 의사들과 예비의사들의 목소리가 반영될 수 있는 의사 결정 구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민호 기획이사 겸 의무이사(범투위 간사)는 "오늘 회의에서 나온 내용을 종합해 조만간 열릴 범투위 1차 회의에서 공식 안건으로 다루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의료계 각 직역이 참여하는 범투위는 위원 구성을 마무리한 뒤 11월 초 1차 회의를 열어 의대생 국시 응시 안건에 대해 다룰 예정이다.

장윤서 기자(panda@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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