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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트럼프 재선 유력하지 않아...6분의1 확률" 주한미대사관 브리핑서 공화당 측 연사 관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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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측 "전통 공화당 지지주들도 이제는 민주당 우세 성향"

30일 주한 미국대사관이 온라인으로 주최한 미국 대선 브리핑에서도 조 바이든 후보의 우세 분위기가 뚜렷하게 감지됐다. 데이비드 크레이머 베어드홀름로펌 파트너는 공화당 측 연사로 나섰음에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은 유력하지 않으며 그가 당선될 확률은 주사위 게임(6분의1) 수준”이라면서 “미국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승리할 것인지가 아니라 바이든 후보가 얼마나 큰 격차로 이길지를 얘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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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28일(현지시간) 기준으로 바이든 후보는 232명, 트럼프 대통령은 125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한 것으로 예측된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 기반은 선거인단 수가 적은 주로 트럼프 대통령이 훨씬 어려운 상황으로 수세에 몰려 있다”고 평가했다.

이를 근거로 크레이머 파트너는 대선 결과 발표가 지연되고 양측 후보의 대선 결과 불복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많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낙선할 경우보다 재선할 경우에 소요사태가 일어날 공산이 크다고 지적했다.

다만 크레이머 파트너는 “샤이 트럼프는 여전히 존재한다고 본다”면서 “나 역시 공화당 지지자임을 자랑스러워 하지만 신뢰하지 않는 사람과는 정치 얘기를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사전투표 참여자의 상당수가 민주당 지지자임을 상기시키면서 “대선 당일 공화당 지지자들이 민주당 사전투표를 상쇄할 표를 던질지가 관건”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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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측 연사로 나온 대정부 로비기관 인배리언트의 페니 리 공보 총괄 담당자도 “이번 대선은 과거와 완전히 다른 양상으로 펼쳐지고 있다”면서 “높아진 사전투표율이 대선 결과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인구통계학적인 변화로 전통적인 민주·공화당 텃밭이 사라지고 있다면서 “확고한 공화당 주였던 애리조나·조지아주의 경우 이제는 라틴·히스패닉 유권자가 늘면서 민주당 우세 성향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브리핑은 주한 미국대사관이 오는 11월 3일 미국 대선을 맞아 미국의 공화 민주 양당의 정강정책, 대선 전략에 대한 한국 언론인의 이해를 돕기 위해 화상으로 주최했다.

/노희영기자 nevermind@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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