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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4·3 이승만 정권 억지로 세우기 위한 공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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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회 제주4·3평화포럼…안병욱 한국학중앙연구원장 강연

“제주4·3의 역사적 매듭을 짓는 일은 우리 사회의 중요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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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시스] 양영전 기자 = 안병욱 한국학중앙연구원장이 30일 호텔샬롬제주에서 ‘제주4·3 평화·인권교육의 기억과 전승’을 주제로 열린 제10회 제주4·3평화포럼에 참석해 ‘4·3항쟁과 역사인식’에 대해 기조 강연하고 있다. (사진=제주4·3평화재단 제공) 2020.10.30.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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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시스] 양영전 기자 = 제주4·3에서 새겨야 할 역사 인식은 1980년 전두환 정권 등장에 필요했던 것과 같은 공작을 제주도에서 실행했다는 것이라는 의견이 제시됐다.

30일 ‘제주4·3 평화·인권교육의 기억과 전승’을 주제로 열린 제10회 제주4·3평화포럼에서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한 안병욱 한국학중앙연구원장은 이렇게 밝혔다.

이날 안병욱 원장은 ‘4·3항쟁과 역사 인식’을 주제로 한 기조 강연에서 “이와 같은 공작은 이승만 정권을 억지로 세우는 과정에서 부족했던 명분을 채우기 위한 희생양을 만드는 일이었다”고 평가했다.

안 원장은 공작에 대해 구체적으로 3·1절 발포사건의 지연 처리, 총파업에 대한 대규모 검거 선풍과 처벌, 외지인 도지사와 극우 서청(서북청년회) 폭력배 투입, 평화협상에 대한 파괴 공작, 오라리 방화사건, 평범한 지역주민을 상대로 대규모 군대를 투입해 전개된 대량 살육 작전 등을 거론했다.

그는 “이러한 일들은 상식적으로 납득할 수 없다”며 “이 때문에 애초부터 지배 권력은 진실을 은폐하고 왜곡하면서 국민들을 기만했고, 이후에는 올바른 진상규명을 방해해 왔다”고 지적했다.

이어 “1947년에서 1948년에 이르는 기간은 명분 없는 권력 창출을 노리는 미군정과 이승만 일파에게 절체절명의 기간이었다. 그들은 그 모험을 제주 민중을 희생시켜 감행했다”며 “그런 음모 공작에도 제주의 민중은 1980년 광주에서와 마찬가지로 국가 폭력에 맞서 목숨을 걸고 저항했다. 끝내 공권력의 무자비한 살육과 진압 작전으로 두 항쟁 모두 그 당시에는 패배로 막을 내리고 말았다”고 설명했다.

안 원장은 지난 2003년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제주도민에게 제주4·3에 대해 사과하며 “해방 직후 정부 수립 과정에서 발생했던 이 불행한 사건의 역사적 매듭을 짓고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한 것을 언급하며 “제주4·3의 역사적 매듭을 짓는 일은 우리 사회의 중요한 역사적 과제”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0jeon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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