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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스서 테러참사 브라질 여성 "아이들에게 사랑한다 전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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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자녀 둔 40대, 성당 찾았다 테러 공격 받아

성당 관리인 50대 남성도 목숨 잃어…교구주민들 충격

연합뉴스

프랑스 니스 흉기 테러 현장 접근 막는 경찰
(니스 AFP=연합뉴스) 끔찍한 흉기 테러 사건이 벌어졌던 프랑스 남부 도시 니스의 노트르담 대성당 앞에서 29일(현지시간) 경찰이 경비를 서며 접근을 차단하고 있다. 이 성당에서는 테러범이 휘두른 흉기에 3명이 숨졌으며 이 중 1명은 참수를 당했다. sungok@yna.co.kr



(런던=연합뉴스) 박대한 특파원 = "아이들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전해달라."

브라질 대서양 연안 살바도르 출신인 시몬 바헤투 시우바(Simone Barreto Silva·44)씨는 프랑스 파리에서 30년을 거주해왔다.

그녀는 지난 29일(현지시간) 오전 프랑스 남부 휴양도시 니스의 노트르담 대성당을 찾았다가 흉기 테러 용의자인 브라임 아우이사우이를 마주쳤다.

수 차례 칼에 찔린 그녀는 가까스로 인근 빌딩으로 도망쳤지만 이곳의 바에서 쓰러졌다.

그녀는 "누군가가 사람들을 찌르고 있다"고 전했다.

그녀는 마지막으로 자녀들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전해달라고 부탁한 뒤에 숨을 거뒀다.

일간 가디언과 텔레그래프, BBC 방송에 따르면 브라질 외무부는 이날 내놓은 성명에서 "(니스 테러) 사망자 중 한 명은 세 명의 자녀를 둔 44세 브라질 여성이라는 것을 알리게 돼 매우 유감스럽다"면서 "그녀는 프랑스에서 살아왔다"고 밝혔다.

다만 그녀가 프랑스 국적을 가졌는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남성 사망자는 아내와 두 명의 자녀를 둔 뱅상 로크(Vincent Loques·55)씨로, 그는 성당의 관리인으로 일해왔다.

독실한 가톨릭 신자인 그는 지난 10년간 성당에서 성례와 미사를 준비해왔다.

오전 8시 30분 성당이 문을 열면 미사를 위해 찾는 이들을 제일 먼저 맞이하는 것도 로크씨였다.

그는 용의자에게 목이 베였고, 성당 안에서 시신이 발견됐다.

노트르담 성당 교구 주민인 로라 말씨는 가디언에 "매우 충격을 받았다. 나는 여전히 그를 떠올릴 수 있다. 그가 걷고, 초를 밝히는 모습이 생각난다. 그러나 그는 더이상 여기에 없다"고 말했다.

로라 말씨의 여동생 역시 "우리는 언제나 그와 함께였고, 그 역시 우리와 함께했다"면서 "그는 항상 그곳에 있었다. 그는 인생을 여기서 보냈고, 이곳은 그의 집이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프랑스 니스 흉기 테러 현장에서 기도하는 시민
(니스 AP=연합뉴스) 끔찍한 흉기 테러 사건이 벌어진 프랑스 남부 도시 니스의 노트르담 성당 앞 도로에서 29일(현지시간) 한 남성이 두 손을 모으고 기도하고 있다. 이 성당에서는 테러범이 휘두른 흉기에 3명이 숨지고 여러 명이 부상했다. 프랑스 정부는 사건 발생 직후 테러 경계를 최고 등급으로 격상했다. sungok@yna.co.kr



나머지 한 명의 사망자는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60세 여성으로, 이른 아침 미사를 위해 성당을 찾았다가 가장 먼저 공격을 받았다.

경찰은 용의자가 그녀를 참수하려 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pdhis95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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