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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성추행 의혹' 피해자, 이낙연 사과에 "민주당 뭐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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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이미경 한국성폭력상담소 소장이 지난 7월 22일 오전 서울의 한 모처에서 열린 '서울시장에 의한 위력 성폭력 사건 2차 기자회견'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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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의혹 사건 피해자는 30일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지금까지 집권 여당, 해당 정치인의 소속 정당으로서 어떤 조치들을 취했나”라고 따져 물었다.

한국성폭력상담소, 한국여성의전화, 한국여성민우회 등으로 구성된 서울시장위력성폭력사건공동행동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피해자, 피해자지원단체 및 공동변호인단은 더불어민주당으로부터 그 어떤 사과도 받은 적이 없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는 이 대표가 전날 의원총회에서 박원순 전 서울시장과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성추행 의혹과 관련해 “특히 피해여성께 마음을 다해 사과드린다”고 언급한 데 따른 반응이다. 더불어민주당은 내년 4월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에 후보를 내기로 방침을 정하고, 이를 위한 당헌 개정 여부를 묻는 전당원 투표를 시행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피해자는 “당헌 당규 개정 전 당원 투표 관련, ‘피해 여성께 마음을 다해 사과드린다’고 말씀하신 바 ‘피해 여성’에 제가 포함되는 것이 맞나? 도대체 무엇에 대해 사과한다는 뜻인가?”라며 “당 소속 정치인의 위력 성추행을 단속하지 못한 것인가? 지지자들의 2차 가해 속에 저를 방치하고 있는 현실에 대해 사과하는 것인가?”라고 질의했다.

또한 “앞으로 저는 이 사과를 통해 어떤 변화를 맞이할 수 있나? 우리 사회는 공당에게 어떤 기대를 하고 있다고 생각하는가?”라며 향후 사건 진상 규명과 재발방지대책을 위한 계획에 대해서도 답변해줄 것을 요구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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