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마트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이 무거운 상자에 손잡이를 만들어달라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고 얼마 전 전해드렸는데요. 대형 마트들이 자체 브랜드 제품 상자에 차례로 손잡이를 만들기로 했습니다.
정다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형마트 창고 안, 마트 직원들이 상자 옆에 뚫린 구멍에 손을 넣어 무거운 상자를 옮깁니다.
마트 직원들의 운반 부담을 덜기 위해 마트 자체 브랜드 상품 상자에 만든 손잡이입니다.
[오재본/홈플러스 근무 : 무거운 걸 계속 들고, 안 좋은 자세에서 손잡이가 없다 보니까…드는 자세나 이런 게 달라서 구멍이 뚫려 있으면 훨씬 쉽게 들 수 있고.]
마트 노동자들은 무거운 상자를 운반하다 근골격계 질환을 앓게 됐다며 상자에 손잡이를 만들어 달라고 요구해왔습니다.
이마트와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마트 3사는 자체 브랜드, PB 상품 상자에 순차적으로 손잡이를 만들기로 하고 고용노동부에 개선안을 제출했습니다.
[김현라/홈플러스 점장 : 제조사와 협의해서 PB 상품을 중심으로 앞으로 지속적으로 상자 손잡이를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홈플러스는 연내 전체 PB 상품의 29%, 롯데마트도 대상 제품 중 15%는 연내 손잡이를 설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PB 상품이 가장 많은 이마트는 5㎏을 넘는 제품 가운데 손잡이를 만들 수 있는 상자에 내년까지 100% 손잡이 설치를 완료할 계획입니다.
마트 노동자들은 일반 제조업체 제품에 대한 대책 마련도 촉구하고 있는데 이 부분은 대형마트가 요구할 수 없어 제조업계의 자발적 참여가 필요합니다.
(영상편집 : 박기덕, VJ : 박현우)
정다은 기자(da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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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마트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이 무거운 상자에 손잡이를 만들어달라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고 얼마 전 전해드렸는데요. 대형 마트들이 자체 브랜드 제품 상자에 차례로 손잡이를 만들기로 했습니다.
정다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형마트 창고 안, 마트 직원들이 상자 옆에 뚫린 구멍에 손을 넣어 무거운 상자를 옮깁니다.
마트 직원들의 운반 부담을 덜기 위해 마트 자체 브랜드 상품 상자에 만든 손잡이입니다.